26일 네덜란드 IT 전문 매체 레츠고디지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유럽지식재산청(EUIPO)에 ‘삼성Z폴드’ 상표를 출원했다.
또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폴더블 대중화에 힘쓴다고 밝힌 만큼, 무선 기기인 ‘갤럭시’를 넘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제품군에 폴더블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노태문닫기노태문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해 12월 기고문을 통해 “2021년에는 개개인을 이해하고 이에 꼭 맞는 맞춤형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기 위해 다양한 포트폴리오의 제품을 선보이겠다”며 “더 많은 고객이 혁신적인 폴더블 기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폴더블 제품군의 다양화와 대중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레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의 새로운 상표는 스마트폰 외에 태블릿을 ‘Z폴드’ 라인업에 배치할 의도가 있음을 보여준다”며 “회사는 이 기기의 이름을 ‘갤럭시 Z폴드 탭’으로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IT 매체 기즈모차이나도 지난 19일 삼성전자가 내년 1분기 폴더블 태블릿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최근 재택근무·비대면 수업 등으로 태블릿 PC의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폴더블 태블릿은 간편한 휴대성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해오고 있는 삼성전자가 폴더블 태블릿 PC 시장까지 선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태블릿 PC 출하량은 1억6410만대로, 전년 대비 13.6% 증가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 강의·재택근무 등 비대면 트렌드가 빠르게 자리 잡으면서, 이에 대한 수요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별 점유율을 보면, 애플이 32%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9%의 점유율로 2위에 머물렀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애플과의 점유율 차이를 19.5% 포인트에서 13.4%까지 좁히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중저가형 태블릿 제품을 출시해, 글로벌 태블릿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낸다.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6월 중으로 ‘갤럭시탭 S7 라이트’와 중저가형 모델인 ‘갤럭시탭A7 라이트’를 선보인다. 특히 ‘갤럭시탭 A7 라이트’는 30만원대인 ‘갤럭시탭A7’보다 저렴한 20만원 후반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돼,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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