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전체 출하량은 3억4000만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이 컸던 지난해보다 24% 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애플의 아이폰12 흥행에 밀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점유율도 2011년 이후 처음으로 20%대 미만인 17%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1월 출시한 ‘갤럭시S21’ 시리즈가 초기 흥행에 성공하면서, 한 분기만에 20% 이상의 점유율을 회복했다.
특히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 다음날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하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사전예약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중저가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시장 점유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1은 출시 이후 57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전작보다 한 달가량 빠른 기록이다. 또 미국 시장에서도 출시 후 4주간 판매량이 전작의 3배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제조사들의 급격한 성장도 눈에 띈다. 샤오미는 올 1분기 4900만대를 출하하며, 전년 동기 대비 80% 급증했다. 점유율도 15%를 차지하며 3위에 올랐다, 이어 오포는 3800만대를 출하하며,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다. 비보는 전년 동기 대비 85% 급증한 3700만대를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1을 예년보다 이르게 출시하고, 가성비를 갖춘 갤럭시A 중저가폰 등을 내세우면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애플의 5G 아이폰12 시리즈 역시 많은 시장에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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