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올해 1분기 매출 27조3909억원, 영업이익 1조656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8.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1.8% 올랐다.
이는 투싼·GV70 등 신차 흥행이 물량과 이익 측면에서 크게 기여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고수익 차종의 믹스 개선 효과는 전년동기대비 2960억원 증가했다. 국내·인도·중남미 등 판매 순증가 효과는 3730억원이 발생했다. 자동차 외 금융부문에서도 3120억원 규모의 이익 개선이 있었다. 이는 원화 강세 등 비우호적인 환율에 따른 손실(3680억원)을 상쇄하고도 남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한파와 일본 르네사스 화재 영향 등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악화가 예상 보다 장기화하고 있다"며 "5월 이후 생산차질이 4월 보다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에 대비해 핵심차종을 우선순위로 생산 계획을 조절하는 동시에 대체소자 발굴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올해 8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완비하고 글로벌 시장에 총 16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에는 12차종 이상, 연 56만대 판매 체제를 구축한다.
첫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는 3월말 기준으로 국내 사전계약 대수 4만1779대를 기록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아이오닉5는 상반기 유럽 시장과 하반기 미국에서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
제네시스는 첫 파생전기차 G80 EV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첫 전용전기차 JW(프로젝트명)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내재화를 위한 야심도 더 이상 숨기지 않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리튬이온 및 전고체 배터리 기술 내재화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며 "당사 주도로 개발중인 전고체 배터리는 2025년 시범양산해 2030년 첫 제품을 양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