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시중은행과 증권사에 이어 카드사도 오는 5월말부터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드사는 오픈뱅킹 서비스를 주축으로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과 마이페이먼트 등 다양한 신사업으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들은 다음달
31일부터 오픈뱅킹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금융결제원의 지침에 따라 전산개발과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여신금융협회와 태스크포스(
TF)를 꾸려 오픈뱅킹 참여를 추진했으며, 금융결제원이 정관을 변경하면서 카드사도 특별참기기관 자격으로 금융공용망 일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카드사들은 특별참가금으로 상호금융·증권사 수준인 4억
~12억원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2일부터 농·수·신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 등 5개 상호금융과 우체국, 13개 증권사에 대한 오픈뱅킹 서비스를 허용했으며, 저축은행은 저축은행중앙회가 주축이 돼 이달말 도입을 목표로 전산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픈뱅킹은 금융사의 송금·결제망을 개방해서 하나의 앱으로 모든 금융사의 계좌 조회와 결제, 송금 등을 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로, 개별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하나의 앱으로 간단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드사들은 다음달 시행되는 오픈뱅킹 서비스에 이어 오는 8월부터 본격화될 마이데이터 사업과 마이페이먼트 사업, 종합지급결제업 등 신규 사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마이페이먼트 사업은 이용자의 지시에 따라 이용자 자금을 보유한 금융회사 등에 수취인 앞 지급지시를 하는 업종으로, 소비자가 결제 자금을 보유하지 않아도 결제할 수 있다.
종합지급결제업은 하나의 금융 플랫폼을 통해 간편결제와 송금 등 모든 전자금융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사업자로, 독자적으로 계좌 발급도 가능하다.
최근 비대면 금융결제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빅테크와 핀테크가 금융 서비스 진출 영역을 확장하면서 기존 금융사와의 본격적인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카드사는 시스템을 고도화하면서 지급결제업을 비롯한 금융결제 시장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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