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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자산운용, 국내 최초 미국 스팩 투자하는 공모펀드 출시

기사입력 : 2021-04-1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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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한자산운용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신한자산운용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미국에 상장된 개별 스팩(SPAC)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하는 ‘신한미국스팩펀드’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미국에서는 새로운 트렌드를 리드할 신생·혁신 기업들의 스팩을 통한 신규 상장이 활발해지면서 기업공개(IPO) 투자에 새로운 대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팩은 기업인수를 목적으로 하는 회사다. 먼저 투자금을 조달해 거래소에 상장하고, 비상장 기업을 인수 합병한 후에 합병한 비상장 기업으로 명칭 등을 변경하는 방식을 취한다. 비상장 기업은 스팩을 통해 자본을 조달하면서 동시에 쉽게 우회 상장을 할 수 있다.

스팩을 통한 상장은 합병기업 입장에서 일반적인 IPO 대비 상장절차가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투자자 입장에서는 스팩이 인수합병 기간(미국의 경우 보통 2년) 내 합병 대상 기업을 찾지 못할 경우 초기 발행금액 수준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즉 투자자의 수익률 측면에서 하락위험은 제한적이고 좋은 기업과 합병을 하게 되는 경우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어 IPO 투자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신한자산운용은 이러한 비상장주식의 상장 환경 변화와 투자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미국에 상장된 개별 스팩과 스팩 관련 ETF 등에 투자하는 ‘신한미국스팩펀드’를 출시한다.

신한미국스팩펀드는 투자금액의 50%가량은 인수·합병 이전 단계에 있는 미국 증시의 개별 스팩을 선별해 투자한다. 40%가량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해 합병을 발표한 스팩에 간접 투자한다.

이러한 두 가지 전략을 통해 개별 스팩의 상장 초기부터 합병 이후 변경 상장되는 단계까지 투자하는 구조를 가지게 된다. 미국 시장 내 상장하는 대형 스타트업 내지 글로벌 혁신기업의 상장을 통한 투자수익을 확보한다.

김충선 신한자산운용 영업총괄 전무는 “백신 면역을 형성해 가는 미국의 경제와 기업 이익의 성장율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 신한 미국 스팩 펀드를 통해 글로벌 산업변화를 선도하는 미국의 혁신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해외 IPO 투자의 대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달 27일까지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대신증권, 한국포스증권, 현대차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상품 만기는 2년 3개월이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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