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완전 자회사로 새출발한 가운데 ETF 상품으로 그룹 시너지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TF 관련 조직을 별도의 센터로 떼어 본부격으로 격상시킨 것이다. ETF운용센터장에는 김정현 전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팀장을 전격 영입했다.
이번 조직과 인력 정비는 신한자산운용의 ETF 시장 존재감을 키우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사모펀드 사태를 거치고 직접투자 열풍이 불며서 펀드 자금 이탈이 나타났는데, 주식과 펀드 중간 성격으로 ETF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현재 국내 ETF 시장은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양강 구도 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ETF 순자산(2021년 4월 13일 기준)은 28조9237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5조8462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신한자산운용의 경우 ETF 순자산이 5435억원 규모다.
신한자산운용 측은 "인력보강은 외부영입과 내부충원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투자자들의 연금포트폴리오를 포함한 주요 자산관리수단으로서 신한 ETF가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행, 증권 등 판매망을 보유한 금융그룹 자회사로서 ETF 비즈니스 시너지도 모색할 수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신한금융그룹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면서 2021년 1월 신한BNPP자산운용에서 신한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바꾸고 '새 옷 입기'를 했다.
2019년부터 신한자산운용 수장을 맡고 있는 이창구 대표이사가 연임에 성공하고 올해 그룹의 신임에 맡는 성과에도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자산운용 측은 "그룹의 완전자회사로서 그룹의 자본시장 관련 주요전략 추진과제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체계적인 성장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고유자금 투자 및 글로벌 직접투자 확대를 통해 대표펀드 육성에 적극 나서고, 대체투자,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ETF 부문의 투자를 확대해서 투자자의 다변화되는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