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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파월, 금리인상 'NO'…달러 약세 속 하락 압력 불가피

기사입력 : 2021-04-1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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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5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에 따라 전일 급락에도 불구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가격 부담에 하락폭은 극히 제한될 가능성이다.

여하튼 지난밤 사이 달러 약세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이날 진행된 워싱턴 경제클럽 대담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2%에 도달하고, 고용시장도 완전한 회복을 이룬 후에야 금리 인상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지난 과거 발언과 별반 차이는 없지만, 경제 낙관론 속에서도 완화적 통화정책 입장을 고수했다는 점을 들어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 약세에 베팅했다.

이에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2% 내린 91.65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21% 오른 1.1975달러를, 파운드/달러는 0.25% 상승한 1.3784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13% 낮아진 108.92엔에,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0.21% 내린 6.5297위안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아시아시장에서도 달러는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숏마인드도 강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미 주식시장은 파월의 비둘기적 발언에도 불구 가격 부담과 국채 금리 상승에 영향으로 조정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정보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방 압력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62포인트(0.16%) 높아진 3만3,730.89에 장을 마치며 사흘 만에 반등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93포인트(0.41%) 낮아진 4,124.66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기술주 하락에 따라 138.26포인트(0.99%) 내린 1만3,857.84을 나타냈다.

따라서 국내 주식시장이 미 주식시장 조정에 영향으로 내리막을 탄다거나, 외국인까지 주식 순매도에 나설 경우 달러/원은 오히려 오름세를 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또한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한 제한된 상승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시장전문가들은 파월의 비둘기적 발언으로 달러인덱스가 3주래 최저 수준까지 내려선 만큼 시장에 대형 악재가 나오지 않는 이상 달러/원의 상승 흐름을 기대하긴 힘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파월 의장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차단한 데다, 아시아시장에서도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달러/원은 어제 급락에 따른 가격 부담에도 불구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것 같다"며 "오늘 국내 주식시장까지 상승 흐름을 보인다면 달러/원은 1,115원선 하향 이탈과 안착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인지는 1,114~1,118원선 사이로 예상된다"면서 "달러 약세와 함께 오늘 금통위 역시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를 확인할 것으로 보여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는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원이 1,115원선 아래로 내려서면 저가성 매수세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며 달러/원의 하단을 막아설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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