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최근 국내 금융지주사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수요를 조사했다. 그러자 NH농협금융지주를 제외한 KB국민·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농협지주는 자체 인터넷뱅킹을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말 수신 잔액 8조7200억원을 기록했던 케이뱅크는 최근 10조원을 넘었다. 눈여겨 볼 점은 케이뱅크가 작년 6월 말까지 영업을 하지 못했고, 6월말 기준 수신잔액은 1조8500억원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영업 재개 이후 빠르게 성장해 9개월 만에 수신고가 5배 이상 뛴 셈이다.
또 케이뱅크는 작년 6월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와 제휴를 맺고 ‘원화 입금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해 말 가입자수는 219만명으로 84만명(62.2%) 급증했다.
한 지주사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내용은 없다”면서 “은행연합회에서 설문조사를 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금융지주사가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
또다른 지주사 관계자는 “금융지주사들이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도 “인터넷전문은행은 라이선스 사업이기 때문에 금융당국의 허가가 필수라서 은행연합회 차원에서 의향을 묻고 종합해 금융당국에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