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간 있었던 주요 부동산 이슈를 한국금융신문이 정리해드립니다. 편집자 주]
오세훈닫기오세훈기사 모아보기, 10년 만의 서울시장 ‘금의환향’…안정세 찾던 서울 부동산에 영향 줄까
신길13·망우1·강변강서 등 공공재건축 선도사업 후보지 5곳 선정
◇ 오세훈, 10년 만의 서울시장 ‘금의환향’…안정세 찾던 서울 부동산에 영향 줄까
사상 초유의 ‘부동산 선거’로도 불린 이번 선거 이후 세간의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역시 오세훈 후보의 서울시 부동산 정책 대전환 여부다. 오세훈 후보는 민간주도 재개발과 재건축을 통해 5년간 36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각 세대별로 맞춤형 주거를 제공하는 동시에, 강남·북 균형발전 프로젝트로 비강남권 지하철과 국철 구간 일부를 지하화해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안도 포함됐다.
이번 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은 대대적인 정부 규제 완화와 이를 통한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를 핵심 정책으로 들고 나오며 서울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오 시장은 후보 시절 각 매체를 통해 당선되면 일주일 안에 각종 규제 완화와 주요 재건축 단지의 안전진단 등에 나서겠다는 적극적인 제스처를 취했던 바 있다.
주택공급 면에서는 민간주도 재개발과 재건축을 통해 5년간 36만호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각 세대별로 맞춤형 주거를 제공하는 동시에, 강남·북 균형발전 프로젝트로 비강남권 지하철과 국철 구간 일부를 지하화해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안도 포함됐다.
이 같은 규제완화 기대감에 2.4대책 이후 보합세로 안정됐던 서울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일 것이라는 비관론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실제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대형 아파트(전용면적 135㎡ 초과) 평균 매매가격은 22억1106만원으로 집계돼 처음 22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6년 1월 이후 최고가다.
특히 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몸값이 크게 뛰었다. 압구정현대7차 전용 245㎡은 신고가 80억 원에 매매되며 종전 최고가였던 67억 원을 아득히 넘어섰다. 서초 래미안퍼스티지 198㎡형 또한 48억5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으며, 용산 LG한강자이 202㎡형 역시 37억5000만 원으로 신고가를 썼다.
반대로 오 시장의 재임이 우려만큼의 ‘불장’을 부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시장의 임기가 1년 남짓해 길지 않은데다, 대다수 시의원이 여전히 여당 소속이므로 운신의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 신길13·망우1·강변강서 등 공공재건축 선도사업 후보지 5곳 선정
영등포 신길13, 중랑 망우1, 관악 미성건영, 용산 강변강서, 광진 중곡 등 공공재건축 선도사업 후보지가 선정됐다. 해당 지역들은 기부채납율 범위와 공공분양 비율 특례 등을 적용해 빠른 사업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7일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따라 도입한 공공재건축 선도사업 후보지 5개 단지를 결정해 발표했다.
이번 선도사업 후보지는 지난 해 공공재건축 사전컨설팅 공모(`20.8.21.~9.30)에 참여하여 사전컨설팅 결과를 회신(‘21.1.15.)한 7개 단지 중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있고, 주민 동의를 최소 10% 이상 확보한 5개 단지를 선정하였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들은 주로 민간 정비 사업으로는 사업성이 부족하거나, 주민 간 갈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정체된 곳으로, 국토부는 공공의 참여, 지원 하에 사업성을 제고하게 될 경우 속도감 있게 도심 내 주택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공재건축은 LH·SH 등 공공이 참여하는 경우 용적률 등 규제 완화, 절차 지원 등 공적 지원을 부여하여 주택 공급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정체된 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공공재건축을 추진하는 구역에서는 용도지역 상향, 공원설치 의무 완화 등 도시규제 완화, 인허가 절차 지원 등 각종 공적지원이 제공된다.
선도사업 후보지에 대해서는 대책 발표 당시 제시한 기부채납률 범위(50~70%) 중 최저 수준(50%), 기부채납 주택 중 공공분양 비율은 최고 수준(50%)을 적용하는 특례를 부여하여 사업성을 제고하게 된다.
◇ 2분기에 쏟아질 ‘역대 최대’ 주택 공급, 코로나에 밀린 물량 온다
올해 2분기에 역대급 분양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고됨에 따라 2분기 분양 물량 중 우량 분양 현장으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분양예정 물량은 13만4421가구(공공분양+민간분양)로 예정돼 있어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역대 2분기 중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기존 역대 2분기 중 가장 많은 물량이 분양된 시기는 2016년 2분기 11만240가구였다.
전체 분기별로 봤을 때는 2015년 4분기 17만5577가구가 가장 많은 물량이었으나 통상 한 해 분기별 물량 중 4분기에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몰리는 것을 감안하면 2015년의 최대 분양 물량까지도 갱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2분기 예정 물량 13만4421가구를 월별로 살펴보면 ▲4월 6만2435가구 ▲5월 4만539가구 ▲6월 31447가구로 4월에 가장 많은 물량이 몰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장기화된 코로나 사태로 인해 분양이 연기되던 물량들이 최근 수요자들이 몰리는 청약시장의 분위기에 힘입어 비수기인 1분기를 피해 성수기인 2분기에 몰리게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올해 2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에 역대급 물량이 쏟아지며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입지, 브랜드 등을 꼼꼼히 따지는 옥석가르기가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2분기 다양한 변수가 잠재해 있는 만큼 수요자들은 관심단지의 분양일정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