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사람의 언어 능력과 비슷한 수준의 한국어 인공지능(AI) 언어 모델을 개발한다.
차세대 AI 한국어 모델은 사람의 능력 수준으로 평가되는 GPT-3와 유사한 성능을 발휘하는 한국어 범용 언어 모델(GLM)이다. 해당 모델은 ▲언어 관련 문제 풀이, ▲글짓기, ▲번역 및 주어진 문장에 따라 간단한 코딩을 수행할 수 있는 GPT-3의 기능을 한국어에서도 구현한다.
GLM은 일상의 감성 대화, 다양한 업종의 고객센터 대화뿐만 아니라, 시사·문학·역사·게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의 언어 활동과 신산업 분야에 추가 적용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GLM을 개발해 모델 성능을 검증한 후 상용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한국어 언어 모델 성능 평가 방법 개발 및 한국어 데이터 품질 평가 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18년부터 AI 언어 모델을 개발해 왔다. 지난 2019년에는 KoBERT를 개발하고, 챗봇 등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텍스트 처리 역량이 뛰어난 KoBART를 개발해 자연어 이해·처리 영역의 기술력을 강화했다.
데이비스 에릭 하트먼 SK텔레콤 Language Superintelligence Labs장은 “SK텔레콤은 한국어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언어 모델을 선제적으로 개발하여 한국어의 정보화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이번 국립국어원과의 협력을 계기로 한국어의 과학화, 세계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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