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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Briefing] 포스트 코로나 시대, 투자유망 도시로 꼽히는 베트남 호찌민

기사입력 : 2021-03-3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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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국 김민정 기자] 올해 아시아-태평양 주요 22개 도시에 대한 평가에서 신흥국가 중 투자 유망 도시로 베트남 호찌민시가 1위를 차지했다. 도시 부동산 연구단체 ULI가 최근 실시한 조사를 바탕으로 ‘2021년 이머징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여기서 호찌민시가 부동산투자 기회의 땅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지난해 베트남의 빠른 경제 회복과 성장 그리고 코로나 방역 성공 등 전염병 확산 억제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베트남은 지난 수년간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새로운 글로벌 공급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오히려 새로운 유형의 투자기회 생겨


‘2021년 이머징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여파가 주요 도시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덜 심각한 것으로 판단했다.

경기 둔화로 기존 투자자산 가치가 하락하기는 하지만, 오히려 더 수익성 있는 투자 기회도 생기고 있다는 분석인 것.

특히 베트남 사회 곳곳에서 변화가 더욱 가속화 되면서, 베트남에서도 자산의 용도변경 물결이 시대의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 같은 새로운 유형의 많은 투자 기회가 생기는 현상은 과거 5년 동안 볼 수 없던 것으로, 올들어 베트남 내 확실히 ‘투자’라는 단어가 사회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베트남이 신흥도시 중 투자 순위 1위로 거론되는 이유로는 최근 임대료 하향 현상과 향후 2년간 공급 물량이 충분히 잠재해 있으면서, 다른 성숙 도시가 제공하지 못하는 투자 품질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베트남 내 백만장자의 부자 급증도 베트남이 기회의 땅이라는 걸 증명하고 있다.

세계 최대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회사 중 하나인 영국의 나이트프랑크(Knight Frank)가 최근 발표한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백만장자는 계속 늘어 오는 2025년까지 최소 100만달러 이상의 자산가는 약 2만 5,000명을 넘길 것이고, 오는 2030년까지 베트남 인구의 16%가 부유층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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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 내 3개군 통합하는 투득 신도시 개발 ‘눈길’

여기에 최근 호찌민시는 베트남 최초로 도시행정모델을 구현해 ‘도시 내의 도시(City in the City)’ 모델을 구현, 호찌민시 직속 1급도시로 설립하는 내용을 승인했다. ‘투득 신도시’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2021년 3월 1일부터 스마트 도시설립 계획 중 1단계인 구축 단계를 시작하며 2040년까지 총 3단계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3개군이 통합되는 2·9군, 투득군 지역은 호찌민-롱탄-저우저이 고속도로(Ho Chi Minh City - Long Thanh - Dau Giay Expressway), 하노이 고속도로(Hanoi Expressway), 1A 국도(National Highway 1A) 등 호찌민시와 동남부 지역 간 교통로의 중심지임과 동시에 남부 핵심 경제권에서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각 군은 투득 신도시의 통합 목적에 기여할 수 있는 고유의 장점이 있다. 2군의 투티엠 지역에는 국제금융센터가 건설될 예정이고, 9군에는 첨단기술 산업단지가 조성돼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할 목표로 과학전문가와 전문인력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호찌민 국립대학교 외 호찌민 주요 대학들은 투득구에 위치해 양질의 인적 자원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호찌민시 인민위원장은 지난 1월 6일 300헥타르(약 91만평) 규모로 제약산업단지 조성 방안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경제·산업·교육을 아우르는 경제특구 도시 건설이 바로 2군, 9군, 투득군 통합의 세 축이다.

투득 신도시의 핵심 목표는 호찌민 남부 핵심 경제권의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것이다. 투득 신도시는 과학 분야 연구 및 상품 생산과 더불어 과학·기술·산업의 응용모델을 배치하는 중심지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호찌민시는 투득 신도시 내의 과학기술, 교육훈련, 물류 등 상호 교류성이 높은 분야를 통합해 도시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통합 후의 투득 신도시 경제 규모는 베트남 양대 도시인 호찌민, 하노이 다음인 세 번째가 되고 산업 도시로 유명한 동나이와 빈증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교통 전문가들은 투득 신도시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대중교통으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된 교통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향후 10년간 투득 신도시와 이어지는 교통 인프라(일반 도로, 고속도로, 지하철, 고속버스(BRT)시스템, 수로 및 항구 등) 전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약 1,292억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호찌민시는 대중교통 인프라에 필요한 자금의 28%를 시 예산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정부 예산, 민간기업자금, ODA 등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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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에 따른 주민갈등·토지 및 아파트 가격 상승 등은 풀어야 할 숙제

다만, 베트남 최초의 신도시인 만큼 넘어야 할 난관도 많다.

일단 투득 신도시 지역은 건평 60스퀘어미터 이하, 층고 3층 이하의 베트남 전통식 저층 주택이 다수 건축돼 택지로 이용되고 있다.

이 부지를 정리하고 스마트 시티에 알맞은 인프라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호찌민시가 현재 구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원활하게 토지보상을 하고 부지를 매입해 교통 및 기타 공공시설의 인프라로 활용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시가 의도하는 토지보상 자금과 보상을 받고자 하는 원주민들의 보상 비용이 맞지 않아 오랜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토지 및 아파트 가격 상승도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투득 신도시 승인 정보가 접수되자마자 투득 신도시 일대 아파트와 토지에는 프리미엄이 붙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군 동반꽁(Dong Van Cong) 거리와 하노이 대로(Xa Lo Ha Noi) 상의 아파트 매매가는 2020년 초 대비 1만 2,940달러에서 2020년 9월에는 1만 7,260달러로 제곱미터당 약 4,320달러 가량 상승했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가 상승은 일시적인 것으로 수요물량보다 공급물량이 현저하게 많은 상황에서 다시 기존가격으로 떨어질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코로나19의 영향 때문에 판매자보다 구매자가 적으므로 아파트 매매로 인한 현금화가 힘들 수 있어 이 지역 아파트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들은 면밀히 검토해보고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아름 KOTRA 베트남 하노이무역관은 “투득 신도시가 완공된다면 당초 의도한 대로 총 인구 150만 이상의 창조혁신도시가 돼 호찌민의 지역경제에 많은 부분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통합 과정에서는 다양한 의견 충돌과 조율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만큼 서울의 강남이나 상하이의 푸동처럼 전략적인 도시개발 방식으로 세부 지역 개발을 단기적으로 완료한 후에 큰 도시로 확장해 나가는 방법이 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4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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