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 기간 기관 합계 순매도 금액(27조9760억원)의 절반 이상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8조304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7조732억원을 순매수하며 기관과 외국인의 물량을 받아냈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은 작년 12월 24일부터 올해 3월 12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역대 최장인 5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지난 3월 15~16일 순매수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이후 계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전날(3월 30일)의 경우 연기금 등 순매도 규모가 261억원으로 최근 기준 가장 적긴 했지만 여전히 '팔자'를 기록했다.
증시에서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연기금의 매도 행진이 나오는 배경에는 자산배분(리밸런싱)과 연관이 있다.
국민연금은 중기 자산배분 계획에 따라 2021년 연말까지 국내주식 보유 목표비중이 16.8%인데,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증시가 급락했다가 다시 가파르게 오르는 과정에서 포트폴리오 상 국내주식 비중이 초과되면서 매도가 이뤄졌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 3월 26일 국내주식 목표 비중 유지 규칙 변경 관련 안건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전체 이탈 허용 한도인 ±5%포인트(P)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시장상황에 크게 좌우되는 전략적자산배분(SAA) 이탈 허용 범위를 늘리고, 대신 전술적 자산배분(TAA) 범위는 줄이는 내용이 핵심인데, 기금위는 결론을 유보하고 다음 4월 기금위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