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은 오늘(30일) 서울 마포 공덕동 본사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 다각화를 위한 정관 개정을 의결했다. 정관 개정 외에도 알 카타니 CEO 등 사내이사 1명, 기타 비상무이사 4명, 사외이사 6명의 선임을 의결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친환경 자동차의 최종 단계는 전기차가 될 것”이라며 “S-Oil 등 정유사들이 수소를 포함해 전기차 충전 사업 등 친환경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충전사업 진출 발표로 알 카타니 CEO의 친환경 경영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들어 S-Oil은 비전 2030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친환경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예컨대 지난 10일 발표한 ‘스마트 워크 근무환경 구축 로드맵’이 대표적이다. 해당 로드맵을 통해 S-Oil은 오는 2023년까지 생산·안전·정비·품질관리 등 공장 전 분야를 통합해 관리하는 종합 디지털 솔루션을 구축한다. 임직원의 근무환경 또한 디지털 전환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친환경 경영을 위한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 투자 또한 올해 진행했다. S-Oil은 지난 7일 연료전지 기반으로 청정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FCI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S-Oil은 이번 투자로 FCI 지분 20%를 확보했다. FCI에 대한 투자는 S-Oil이 중동 등 해외 연료전지 시장 진출 추진을 의미한다. S-Oil은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사우디 전력·통신회사에 관련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FCI는 중동시장의 기후조건과 법적 규제에 맞는 발전용 및 건물용 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 재생에너지의 출력변동성을 보완할 수 있는 마이크로그리드형 융복합 제품과 선박에 적용할 해상용 연료전지를 주요 기관들과 함께 공동개발 중이다.
S-Oil 관계자는 “2018년 이후 미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화학·스마트 플랜트·탄소배출 등 다양한 벤처 기업 등에 직접 투자를 진행했다”며 “수소, 연료전지, 리사이클링, 탄소저감 사업 등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친환경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 또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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