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12월 이후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반도체 부족 상황이 지속 중이다. 그러나 완성차 업체들의 주가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적 추정치 또한 뺄셈이 아닌 덧셈이 확인되고 있다. 이유는 세 가지다. 1) 반도체 공급 차질은 단기 이슈다. 라인 조정만으로 생산 확대 가능하며, 6-7월부터 문제가 해소된다. 2) 단기 실적 우려가 제한적이다. 수요 확장 국면 속 발생한 공급 차질로 실질 판매단가 급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Q 감소를 P 상승으로 방어한다. 3) 공급자 우위 시장이 예상된다. 공급 부족에 의한 1H21 초과 수요는 대기 수요로 누적된다. 수요 환경이 더욱 좋아질 2H21은 축적된 대기 수요가 더해지며 매력적 판매 환경이 마련될 것이다.
생산 영향: 선제적으로 공급 부족 예측한 현대 · 기아, 20년 10월부터 반도체 대량 구매 및 선도 계약을 맺었다. 현재까지 공급 영향 제한적이었으며, 4-5월 일부 라인 영향 불가피하나 6월부터 완화 예정이다. 공급 차질을 감안한 2Q21 생산량은 운영 계획의 95% , 사업 계획의 99%가 기대된다. 최근 일본 Renesas 화재 영향은 없다. 공급물량의 95% 이상을 NXP · Infenion · ST Micro 등에서 조달한다. 오히려 Renesas 의존도 높은 일본 업체들 생산 차질의 반사이익이 가능하다.
■ 손익 영향: 반도체 원가 비중은 1%이다. 단기 구매단가 상승 +20% 예상되며, 이로 인한 영업이익률 훼손 -0.2%p 가능하다. 그러나 마이너스보다 플러스가 더 크다. 업계 전반의 공급 차질과 이에 따른 수요 초과가 실질 가격 상승(ATP)으로 이어지고 있다. 판매 Mix도 좋아진다. 반도체 수급 영향은 낮은 수익성의 차량 생산라인에 먼저 반영될 예정이다. Mix 개선의 실적 부양 효과는 2H20 증명된 바 있다.
■ 실적 개선세 지속, 본질은 수요상품 경쟁력 · 모빌리티 기술 전개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성 메리츠증권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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