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아시아·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통신사 연합체인 브릿지 얼라이언스와 협력해 5G 서비스도 로밍처럼 손쉽게 해외와 연동 가능한 통신 환경을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전 세계 통신사들은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자율주행, 게임, 스마트팩토리, 로봇 등 5G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5G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에 투자를 진행 중이다. 5G MEC는 이용자(B2C, B2B)에 가까운 기지국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위치시켜 초저지연 통신과 기업 데이터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5G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브릿지 얼라이언스 내 TF 활동을 통해 ‘5G MEC 허브’를 구축하는데 공을 들여왔다. 첫 결과물은 싱가폴 1위 통신사 싱텔과의 협력에서 나왔다.
5G MEC 허브를 구축하면 한국과 싱가폴 사이에 ‘한국 5G 서비스’-‘SKT 5G MEC’-‘브릿지 얼라이언스 5G MEC 허브’-‘싱텔 5G MEC’-‘싱가폴 5G서비스’와 같은 데이터 연결 통로가 만들어진다. 5G 서비스 앱을 허브에만 올리면 전 세계 이용자가 여러 나라의 5G MEC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구조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국내 최초로 5G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브릿지 얼라이언스 내에서도 5G MEC 협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5G 서비스를 출시하는 기업들이 브릿지 얼라이언스가 운영하는 5G MEC 허브를 통해 글로벌 통신사들의 5G MEC를 손쉽게 이용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5G MEC를 이용하려면 각국의 통신사마다 개별 계약을 맺어야 해 서비스 확산에 어려움이 있다.
이동기 SK텔레콤 5GX MEC Product담당은 “전 세계 통신사들이 5G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5G MEC 구축 및 통신사간 연동에 힘쓰고 있다”며, “SK텔레콤이 글로벌 5G MEC 시장을 주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