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선 연구원은 "지금은 높은 일드갭을 보유한 국가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 있는 구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KOSPI 일드갭은 한국 10년물 금리 기준 4.5%, 미국 10년물 금리 기준 5.8% 수준이라는 것이다.
3월 FOMC 회의 이후 점차 시장이 금리 상승 관련 학습효과 구간에 진입한다면, 외국인의 순매수도 기대할 수 있는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외국인 자금은 KOSPI 일드갭 하락세가 다소 진정된 2월 이후 소폭 유입됐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3월 이후 다우 52주 신고가 업종은 금융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나스닥 내에서도 금융, 필수소비재, 재량소비재 등 다소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업종의 52주 신고가 비중이 높았다"고 밝혔다.
국내 주식시장도 마찬가지 흐름을 보였다고 밝혔다. 3월 이후 KOSPI 52주 신고가 종목들은 재량소비재, 산업재, 소재 업종이 주를 이뤘다.
■ 높아지는 금리, 시장은 낮은 PER 선호
금리에 대한 주식시장의 민감도가 여전히 높다. 지난주 미국 10년물 금리는 1.6%을 돌파하며 20년 2월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미 10년물 금리 상승에 주요국 장기물 금리 역시 레벨을 점차 높여가고 있다.
이 연구원은 "금리 상승으로 인해 눈에 띄는 점은 시장이 점차 낮은 PER을 선호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는 글로벌 벤치마크인 미국 시장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작년은 저금리에 기반해 3대 지수 중 성장으로 대변되는 나스닥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올해는 가치로 대표되는 다우가 상대적으로 강한 내성을 시현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이었던 1.2%를 터치한 2월 이후, 다우는 나스닥 대비 약진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2월 이후 다우지수의 일드갭 하락폭은 나스닥 대비 컸다"면서 "그럼에도 다우 지수가 선방할 수 있던 점은 일드갭 수익률이 나스닥 대비 절대적으로 높은 점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3월 기준 다우의 일드갭은 3.1%, 나스닥은 1.4%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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