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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2020년 순이익 5.9조원…‘동학·서학개미 덕’ 21%↑

기사입력 : 2021-03-1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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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 수탁수수료 수익 급증

수탁수수료 수익 추이 / 자료= 금융감독원(2021.03.15)이미지 확대보기
수탁수수료 수익 추이 / 자료= 금융감독원(2021.03.15)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작년 증시활황 속에 수탁수수료가 급증하면서 증권사들이 사상 최대 수준 실적을 거두었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2020년 중 국내 증권사 57곳의 당기순이익은 5조9148억원으로 전년(4조8945억원) 대비 20.8% 증가했다.

금감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유례없는 증시활황과 개인의 직접투자 증가로 수수료 수익이 급증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2020년 중 전체 수수료수익은 13조6511억원으로 전년 대비 43.8% 증가했다.

이중 수탁수수료는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7조9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8%나 급증했다.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익도 5475억원으로 전년 대비 234.4% 급성장했다.

IB부문 수수료는 3조93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0% 늘었다.

자산관리부문 수수료는 1조291억원으로 전년 대비 -2.7%를 기록했다.

2020년 중 자기매매이익은 2조6695억원으로 전년 대비 32.7% 감소했다.

주식관련이익은 전년 대비 147.5% 줄어든 -2521억원, 채권관련 이익은 -24.2%인 5조1184억원을 기록했다.

파생관련손익은 전년 대비 33.8% 증가한 -2조1967억원으로 손실폭이 축소됐다.

2020년 중 기타자산손익은 4조3949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10조1934억원으로 전년보다 14.2% 늘었다.

2020년 중 영업외비용은 환매중단·연기 사모펀드 등과 관련한 보상비용 인식 등으로 전년 대비 170.7% 늘어난 1조1941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말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608조8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6.1% 증가했다.

전체 증권회사의 부채총액은 541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28.5% 늘었다.

전체 증권회사의 자기자본은 2020년 말 67조8000억원이다. 이는 전년말 대비 9.7% 증가한 수치다.

2020년 중 증권회사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1%로 전년(8.3%) 대비 0.8%p(포인트) 커졌다.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2020년 말 697.5%로 전년(555.9%) 대비 141.6%p 증가했다.

2020년 말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93.5%로 전년말 대비 13.2%p 늘었다.

2020년 중 전체 선물회사(4사) 당기순이익은 343억원으로 전년 대비 31.4% 증가했다. 또 선물회사의 2020년 중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5%로 전년 대비 0.8%p 늘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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