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1일 국회에 제출하는 법정보고서인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1년 3월) 중 '자산가격 상승 배경 및 평가'에서 이같이 제시했다.
시장 별로 주택시장에서는 최근 주택가격 상승에는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 전세가격 상승 등의 요인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준공 후 미분양이 감소하는 등 신규 주택에 대한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신규 아파트 공급 축소 및 주택가격 추가 상승기대에 따른 매물 감소 등으로 향후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가 증대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요인모형을 이용해 주요국의 주택가격 및 주가 변화율을 글로벌 공통요인(common factor)과 국별 요인(idiosyncratic factor)으로 분해해 본 결과, 지난해인 2020년 우리나라 주가수익률 변화에는 글로벌 공통요인의 영향이 큰 비중(72%)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국내 주택가격의 2006년 1분기~2020년 2분기 중 변화는 국별 요인(71%)에 의해 주로 설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측은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자산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자산불평등 및 금융불균형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최근 주택가격 상승은 민간부채 증가와 밀접히 연계돼 있어 향후 금융시스템과 거시경제에 대한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한층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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