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9일 ‘비스포크 홈 미디어데이’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들은 비스포크 홈 라인업을 지속 강화하고, 소비자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비스포크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내 다양한 제품군에서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17개 출시한다.
출시 대상으로는 냉장고, 김치냉장고, 큐브냉장고, 정수기, 세탁기, 건조기, 에어드레서 2종, 신발관리기, 전자레인지 2종, 식기세척기, 에어컨 2종, 공기청정기 2종, 무선청소기 등이 있다.
CES 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비스포크 정수기’는 이달 말 판매를 시작한다. 냉수·온수·정수 기능을 구분해 모듈화함으로써 소비자가 원하는 모듈을 선택해 조합할 수 있다. 향후 모듈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추가할 수 있다.
무선청소기 ‘삼성 제트’도 먼지 봉투를 손쉽게 비워주는 청정스테이션 일체형 신제품이 이 달 중으로 출시된다. 또한 ‘에어드레서’의 핵심기술인 ‘제트에어’를 적용해 신발을 관리해 주는 ‘비스포크 슈드레서’는 5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5층 라이프스타일 쇼룸에서는 싱글존, 커플존, 키즈 패밀리존 등을 구성해 비스포크 가전을 활용한 최적의 인테리어 공간을 제안한다. 공간·가구 디자이너인 장호석, 문승지, 전산, 박원민 씨가 비스포크 홈 제품을 활용해 각자의 작품 세계를 펼친 전시도 진행한다.
6층 비스포크 아틀리에에서는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유명 아티스트인 앤디 리멘터와 티보 에렘, 디자인 스튜디오 슈퍼픽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한샘 등과 협업한 냉장고 패널을 체험해 볼 수 있다.
□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모터 ‘평생보증’ 서비스 실시
삼성전자는 기존 비스포크 홈 제품을 포함, 2021년형 신제품을 시작으로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와 ‘디지털 인버터 모터’를 기존 10년(건조기는 12년)에서 기한 없이 무상으로 수리 또는 교체해 주는 ‘평생보증’ 서비스를 운영한다.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는 기체 상태의 냉매를 액체로 압축해 순환시켜주는 부품이다. 냉장고·에어컨·건조기 등에 사용되며, 디지털 인버터 모터는 세탁기·청소기 등의 제품에서 회전을 일으켜 세척과 먼지 흡입 등의 기능을 가능케 하는 부품이다.
□ ‘팀 비스포크’ 구축...각 분야 전문 업체들과 협업, 차별화된 가치 제공
삼성전자는 분야별 전문 업체들과 오픈 협업 시스템인 ‘팀 비스포크’를 구축한다. 비스포크 생태계를 확대해 소비자들에게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팀 비스포크는 ▲디자인 파트너 ▲부품·제조 분야의 테크 파트너 ▲제품에 다양한 서비스를 부가해 주는 콘텐츠 서비스 파트너 등으로 구성된다.
디자인 분야에서는 글로벌 프리미엄 페인트 회사인 ‘벤자민 무어’와 협업한다. 삼성전자는 벤자민 무어의 트렌드 색상을 기반으로 냉장고와 잘 어울리는 360개의 ‘프리즘 컬러’를 제안한다.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 기업인 ‘한샘’의 키친바흐 브랜드와는 지난해 긁힘 등 손상이 잘 가지 않는 ‘페닉스’ 소재를 비스포크 냉장고에 도입하기 위해 협업했다. 올해는 양사의 제품을 패키지로 판매해 다양한 주방 디자인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테크 분야에서는 일부 비스포크 가전 제품을 협업 생산하는 대창, 디케이, 두영실업, 오비오 등이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제조 역량이 뛰어난 파트너사들을 발굴해 긴밀한 협업을 해 나갈 방침이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CJ제일제당·쿠팡 등과 손잡고 스마트싱스 앱 연동을 통한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는 세탁기·건조기·공기청정기·로봇청소기 등 4개의 삼성 가전제품을 카카오 AI 스피커와 연동된 카카오홈을 통해 음성으로 제어하는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행한다.
CJ제일제당과는 가정간편식(HMR)을 직화 오븐이나 전자레인지로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조리 알고리즘을 최적화 했다. 쿠팡과는 세제가 떨어지기 전에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세제 간편 구매’ 기능을 세탁기에 적용했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은 “집은 단순히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 아닌 즐기고 일하고 공부하는 생활 그 자체가 되고 있다”며 “단순히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들이 비스포크 홈을 통해 최적의 생활 환경을 조성하고 제품을 사용하는 내내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홈 솔루션’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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