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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장중] 파월發 리스크오프에 1,130원선 진입…1,130.60원 5.55원↑

기사입력 : 2021-03-0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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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단숨에 1,130원선 위로 올라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5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55원 상승한 1,13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32.0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상승은 지난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미 채권 금리 급등에 대한 경고나 개입 가능성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미 국채 수익률이 또다시 급등하고, 주식시장이 하락하면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경제활동 재개가 물가에 약간의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면서도 "통화정책을 수정하기까지는 인내심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강화되더라도 이는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고 연준의 시장 개입을 가져올 정도로 장기 금리를 높였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파월의 발언은 아시아 금융시장에도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 선물이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1% 이상 하락하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도 전일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며 서울환시에 달러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서울환시 역내외 참가자들은 달러/원 1,130원선 위에서도 롱플레이에 나서는 모습이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 1,130원선 위에서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달러/원의 추가 상승은 현 레벨에서 제한되는 양상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889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75% 오른 91.63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파월 의장이 채권시장에 개입할 의사를 드러내지 않고 미 국채 금리가 또다시 급등하면서 리스크 자산인 주식시장과 원화 등이 하락하고 있다"면서 "미 채권 금리 불안이 지속되는 이상 달러/원의 상승 기조가 크게 바뀌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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