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5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55원 상승한 1,13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32.00원이었다.
파월 의장은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경제활동 재개가 물가에 약간의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면서도 "통화정책을 수정하기까지는 인내심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강화되더라도 이는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고 연준의 시장 개입을 가져올 정도로 장기 금리를 높였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 선물이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1% 이상 하락하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도 전일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며 서울환시에 달러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 1,130원선 위에서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달러/원의 추가 상승은 현 레벨에서 제한되는 양상이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889위안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0.75% 오른 91.63을 기록 중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파월 의장이 채권시장에 개입할 의사를 드러내지 않고 미 국채 금리가 또다시 급등하면서 리스크 자산인 주식시장과 원화 등이 하락하고 있다"면서 "미 채권 금리 불안이 지속되는 이상 달러/원의 상승 기조가 크게 바뀌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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