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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스프레드 축소 기대하기 어려울 것 - 신금투

기사입력 : 2021-03-0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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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4일 "부도위험, 유동성위험, 시장위험 하락에 따른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성재닫기이성재기사 모아보기 연구원은 "1~2월 발행시장은 역대급 수요를 이끌어냈으나 연초 기관 자금집행 등 회사채 수요가 몰려있기 때문에 향후 이를 초과하는 수요 증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뿐만 아니라 최근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상승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금리 변동성은 다소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국내 크레딧 스프레드 추이는 부도율과 높은 상관성을 가지고 있다. 부도위험의 측정은 신용평가사에서 제공하는 등급별 부도율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개별 기업마다 부도율이 다르다는 문제가 있다.

EDF(Expected Default Frequency) 값과 관련해 한국리스크관리(KRM)에서 국내 상장사들에 대한 EDF를 제공하고 있다. EDF는 자산의 가치가 상환해야할 부채보다 작아질 확률을 의미한다.

■ 부도위험, 유동성위험, 시장위험 추가 하락 가능성 제한적

이 연구원은 "EDF와 회사채 스프레드는 일부 기간을 제외하고 같은 흐름을 보였다"면서 "다만 둘간의 괴리가 확대되는 구간은 부도위험 외에 다른 요소의 영향력이 컸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2015~2017년, 2020년을 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동성위험은 유통시장에서는 회사채 거래량을 통해, 발행시장에서는 수요예측 초과율 등을 통해 가늠하고 시장 위험은 국고채 금리 변동성을 통해 추정한 결과를 소개했다.

거래량과 초과율 하락은 회사채 수요 감소와 이에 따른 유동성위험 증가를 의미한다. 또한 금리 변동성 확대는 시장위험의 증가를 의미한다.

그는 "2015년 하반기 대우조선해양 사태로 EDF와 회사채 스프레드는 모두 상승했다"면서 "그러나 EDF는 이후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인 반면 회사채 스프레드는 확대 추세를 지속했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회사채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거래량은 줄어들었고, 발행시장에서도 초과율은 100%를 넘지 못했다. 2016년 하반기에는 금리 상승기에 진입하면서 금리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EDF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회사채 스프레드는 등락을 반복했다"고 밝혔다. 2020년에는 유동성위험(수요감소)과 시장위험(변동성 확대)이 모두 크게 반영됐던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지금은 부도위험 측면에서 EDF는 2017년보다는 높지만, 2019년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유동성 측면에서는 발행시장 초과율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통시장 거래량은 아직은 다소 미흡하다"고 밝혔다.

시장위험 측면에서 금리 변동성은 꾸준히 축소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EDF의 하락은 2021년 실적 개선이 반영된 부분도 있겠으나 주식시장 상승으로 기대할 수 있는 조달가능자금이 확대된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수년간 급증한 차입금은 대부분 장기 차입금으로 분류될 것이기 때문에 당장은 단기 부도확률에 반영이 안 됐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EDF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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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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