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교보생명 작년 당기순이익이 38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 하락했다. 주주 간 분쟁으로 영업 지원 비용이 증가한데다가 K-ICS 대비 변액보증준비금을 추가 적립한 영향이다.
교보생명은 '최근사업연도 당기순이익 등의 직전사업연도대비 30%이상 증가 또는 감소'를 공시하고 2020년 당기순익이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코로나 19 사태와 주주간 분쟁 등으로 대면 영업활동이 위축됨에 따라, 이를 독려하기 위해 타사 대비 큰 규모의 특별 지원에 나서 영업 지원 비용이 증가했다"라며 "디지털 기반 영업 지원, 비대면 활동 물품 지원 등의 시책으로 비용이 대폭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어피너티컨소시엄과 교보생명은 풋옵션 행사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교보생명 지분을 보유한 어피너티컨소시엄은
신창재닫기
신창재기사 모아보기 회장에 약속된 시기에 IPO를 시행하지 않았다며 풋옵션을 행사했다. 어피너티컨소시엄은 안진회계법인에 의뢰해 주당 가치를 40만9000원으로 산정했다. 교보생명은 풋옵션 가치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안진회계법인을 검찰, 미국회계감독위원회에 고발했다. 교보생명은 주당 가치가 지나치게 높게 산정됐다며 안진회계법인이 위법 행위를 저질러 경영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기준금리가 75bps(1bp=0.01%) 하락하면서 시장금리와 장기평균금리가 하락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교보생명은 금리 하락으로 IFRS17·K-ICS 등 자본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리 시나리오, 계리적 가정 등을 변경해 변액보험 보증준비금을 추가로 약 1700억원 적립했다. 2023년 IFRS17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들은 변액보험 운용자산에 대해 추가 준비금을 적립해야 하는 상황이다.
RBC비율, 운용자산이익율은 선방했다. 교보생명 작년 말 기준 RBC비율은 333%로 한화생명 RBC 239%, 삼성생명 RBC 353%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3.2%로 한화생명(1.6%), 삼성생명(3.2%)보다 우수한 수준을 유지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3.64%를 기록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뉴스레터 구독을 위한 이메일 수집 및 수신에 동의하시겠습니까?
뉴스레터 수신 동의
(주)한국금융신문은 뉴스레터 구독(이메일 전송) 서비스와 당사 주관 또는 제휴·후원 행사 및 교육에 대한 안내를 위해 이메일주소를 수집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거부 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수신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수신동의 해제는 뉴스레터 하단의 ‘수신거부’를 통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