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 펀드 자산 이관을 맡을 가교운용사 설립에 앞장서기로 했다.
NH투자증권은 28일 "옵티머스 펀드 최대 판매사로서 투자자 보호의 책임감을 가지고 금융당국과 협의해 가교운용사 설립을 주도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등록 취소가 필연적인 상황에서 투자자 보호와 최대한 많은 자산 회수 등 빠른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책임있는 주체가 펀드를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입장이었는데, NH투자증권은 최대판매사로 가교운용사 설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옵티머스운용 환매 중단 펀드 가운데 NH투자증권의 판매액은 4327억원으로 전체의 84%를 차지한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힘을 실어왔다.
2020년 6월 사건 발생 직후 최대한의 자산 회수를 위해 부동산 및 IB 관련 전문인력을 투입한 ‘옵티머스 자산 회수 대응팀’을 구성했다. 자산 회수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펀드 자금이 흘러 들어간 투자처를 파악하고 가압류 등의 긴급 법적조치를 취했다.
또 2020년 11월말부터 금융감독원과 5개 판매증권사, 수탁은행, 사무관리회사 등의 자율협의체를 구성해 매주 옵티머스 펀드 이관 및 펀드기준가 조정에 대해 논의해 왔다. 이를 통해 펀드기준가 조정을 결정해 작년 12월말에 처리했고, 더불어 법률 검토 등을 통해 가교운용사를 포함한 다양한 해결방안을 모색해왔다.
NH투자증권은 최근에는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 의장을 담당 임원에서 대표이사로 격상했다.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존중하고 금융소비자 중심 문화가 정착되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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