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AI전담조직인 LG AI연구원은 25일 세계 최고 권위의 인공지능 학회인 ‘AAAI(국제인공지능학회)’에서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한 ‘설명하는 AI’와 ‘연속 학습’ 분야 논문 총 2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LG AI연구원은 글로벌 최신 AI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AI 난제 해결 역할을 수행하는 LG의 AI 싱크탱크로 지난해 12월 설립됐다. 세계적인 AI 석학 이홍락 미국 미시건 대학교 교수를 C레벨급 AI 사이언티스트(CSAI)로 영입하고, 서울대, 캐나다 토론토대, 글로벌 AI 연구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LG AI연구원이 발표한 논문 2편 모두 토론토대학교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다. 앞서 LG는 지난 2018년 토론토대와 ‘토론토 인공지능연구소’를 설립한 바 있다.
예를 들면, 엑스선촬영(X-Ray) 이미지를 AI가 분석한 뒤 단순히 특정 신체 부위의 이상 유무뿐만 아니라, 이미지 상 어떠한 이유로 신체 이상 유무를 판단했는지 설명해준다.
LG 측은 “설명하는 AI는 신뢰성이 생명인 의료, 금융, 법률 등의 분야에서 인간의 의사결정을 돕거나 대체하는 AI 개발의 핵심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며 “세계적인 기업인 구글조차도 아직 초기 연구 단계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향후 우리나라가 퍼스트무버로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AI는 그간 데이터를 학습할 때, 많은 양의 데이터를 학습하면 메모리 사용이 급증했다. 반면, 데이터의 양을 줄이면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이 AI 학습 분야의 최대 난제였다.
LG AI연구원과 토론토대 스캇 새너교수팀은 데이터의 중요도를 측정하는 평가값인 새플리 지표를 연속 학습에 최초로 적용시켜 기존 방식 대비 최대 40%까지 학습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들 공동연구팀은 지난해 세계적 권위의 국제 학회인 CVPR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연속학습 기술 경연 대회’에서 아마존, 중국과학원, 동경대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연구기관 79개팀을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AI 기술 연구를 고도화해 고객들이 직접 기술 발달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젊은 AI 인재를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2023년까지 AI 전문가 1,000명을 육성하는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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