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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氣 UP 2021 - LG그룹] 핵심역량 모은 구광모, AI·로봇·전장으로 ‘뉴 LG’ 가속

기사입력 : 2021-01-11 00:00

(최종수정 2021-01-11 05:20)

‘고객 감동에 방점 둔 경영행보 지속
신사업 발굴로 ‘도약의 변곡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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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LG 회장에게 신축년 2021년은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LG에너지솔루션이 출범한 데 이어 올 7월에는 LG전자의 VS(자동차부품)사업부와 자동차 부품 회사인 마그나와의 합작법인이 설립되는 등 굵직한 일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올 5월에는 구본준 LG 고문의 계열 분리가 본격화되면서, 구 회장의 독자체제도 상반기 중으로 본격적으로 선보일 전망이다. 구 회장은 올해 ‘뉴 LG’를 본격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주력 사업인 가전·배터리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전장 사업의 영역을 확대하며 ‘질적 성장’에 주력하겠다는 목표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한 경영 메시지를 전달했다. 구 회장은 취임 후 첫 신년사인 2019년 ‘LG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고객’이라고 밝혔으며, 2020년에는 고객의 ‘페인 포인트(불편한 점)’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는 고객 가치를 한 단계 높이자며 △초세분화를 통한 고객 이해와 공감 △고객 감동을 완성해 고객을 팬으로 만드는 일 △고객 감동을 향한 집요함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고객을 더 세밀히 이해하고, 고객 감동을 완성해 고객을 팬으로 만들자”고 제시했다.

지난달에는 계열사 최고경영진 40여명과 함께 5대 중점 경영과제로 △불확실성 대응 △질 중심의 성장 △핵심 역량 보강을 통한 실행력 강화 △디지털 전환(DX) 추진 가속화 △품질·안전·환경 조직문화 체화 등을 제시했다. 구 회장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AI·로봇·전장 사업을 꼽았다.

LG는 지난 11월 임원인사에서도 AI와 로봇 등 디지털 전환 영역에서 성과를 낸 인재들을 대거 발탁했다. 또 지난달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16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LG AI연구원을 출범했다. LG는 3년간 글로벌 인재 확보와 AI 연구개발 등에 투자해, 1000명의 AI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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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인공지능 로봇 클로이(CLOi)
구 회장이 집중적으로 투자해오던 ‘로봇사업’도 강화한다. LG전자는 지난해 조직개편에서 ‘로봇사업센터’를 BS(비즈니스솔루션)본부로 이관했다.

지난해 비대면 서비스가 빠르게 되입된 만큼, 올해도 이종 산업과 활발한 협업을 통해 로봇 사업을 확대하며, 수익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지난달에는 LG전자는 캐나다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와 전기차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조인트벤처)을 올 7월 중으로 설립한다고 밝히며, 전장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LG전자와 마그나는 친환경차 및 전동화 부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사의 강점이 최상의 시너지를 내며 합작법인의 사업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 중심), ZKW(램프), LG에너지솔루션(전기차용 배터리),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파워트레인)등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도 기대된다.

구 회장은 취임 햇수 4년 만에 독자체제 구축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구본준 LG 고문은 올 5월 LG상사와 LG하우시스 등 5개 계열사 LG그룹으로부터 분리하고, 신규 지주회사인 ‘LG신설지주(가칭)’을 설립하는 등 계열 분리에 들어간다.

업계에서는 신설지주가 실무진 구성도 어느 정도 마치고, 지난해 말부터 관련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LG광화문 빌딩에 신설지주를 마련할 예정이다.

LG는 분할 이후 전자·화학·통신 서비스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LG신설지주는 자원개발 및 인프라(LG상사), 물류(판토스), 시스템반도체 설계(실리콘웍스), 건축자재(LG하우시스) 및 기초소재(LG MMA) 등 성장 잠재력이 있는 사업회사들을 주력기업으로 육성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들의 기업가치 극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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