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내수경기 침체, 소셜커머스 및 온라인 쇼핑몰 사용자 증가 등의 이유로 상가 시장의 위축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전국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은 평균 5.1%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수익률 6.29% 대비해서는 1.19%p 감소했고 2018년 이후 2년 연속 수익률이 하락했다.
2019년 대비 투자 수익률이 가장 감소한 지역은 2.71%p 감소한 인천이었으며 서울(1.84%p감소), 경기(1.64%p 감소) 지역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수도권 상가 시장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1㎡당 평균 임대료 역시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2020년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1㎡당 평균 임대료는 2만 6300원을 기록하며 2005년 통계 조사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며 최근 온라인 쇼핑을 비롯해 소셜커머스, 배달 애플리케이션 등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매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줬다"며 "이러한 영향으로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가 임차인의 폐점이 늘며 전국적으로 상가 공실은 2019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지난해 'KB부동산보고서(상업용편)'을 통해 올해 상업용 부동산 투자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 상업용 부동산시장 전문가 조사 결과, 2020년 시장상황에 대해 '후퇴기' 평가가 다수를 차지했으며, 2020년 전망 대비 2021년 시장 전망은 나빠질 것으로 보는 의견이 늘었다.
김태환 KB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2021년 상업용 부동산시장은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한해가 될 것"이라며 "양극화를 넘어 초양극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 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위험에 대한 대비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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