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굿네이버스에 따르면 진 행장은 지난 2019년 취임 후 굿네이버스에 사비 1억원을 기부했다.
진 행장이 쾌척한 기부금은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을 이어가는 등 가정 상황이 여의치 않아 미술 선생님이라는 꿈을 포기할 뻔 했던 박경원(가명)군에게 지원됐다. 경원이는 굿네이버스의 지원을 받아 미술 학원을 다닐 수 있게 됐고, 지난해 희망하던 예술고등학교에 입학을 할 수 있었다.
청각 장애가 있는 외할머니와 청각장애, 지적장애가 있는 오빠와 함께 살고 있던 정다은(가명) 양은 가정에 보탬이 되고자 대학 진학보다는 취업을 결심했지만 정부 보조금으로 생활하는 가정 형편으로 꿈꾸던 카페 창업은 물론 기초적인 훈련도 받을 수 없었다. 다은양은 굿네이버스를 통해 바리스타 학원 수강료와 각종 도구와 노트북 등을 지원받았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지난해 6월 굿네이버스를 통해 “일찍이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 이사를 자주 다니며 어렵게 공부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기에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얼마나 절실한 지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진 행장은 이어 “경제적인 어려움이 아이들의 꿈을 제약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에 그 어떤 부분보다 아이들의 교육을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기부금을 전하게 됐다”며 “금융사의 CEO로 일하고 있지만 물질의 가치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오가는 관심과 사랑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 사람의 나눔은 작은 씨앗일 뿐이지만, 씨앗이 자라 열매를 맺어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는 상생의 순환이 일어난다면, 그보다 큰 수확은 없을 것”이라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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