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정보기술(IT) 시스템 투자와 인력 충원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 1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한 이후 3개월 만의 추가 증자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11월 18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증권업 본인가를 받은 다음 날인 19일에도 1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토스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570억원 수준까지 불린다. 본격 출범과 더불어 시스템 구축과 인력 충원에 필요한 ‘실탄’ 마련에 활용할 계획이다.
파격적인 임직원 성과제도도 도입했다. 스톡옵션 대신 주식보장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토스증권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임직원에 부여하는 주식 기준 보상제도를 기존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에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보상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토스증권 보통주 약 39만주가 임직원 70명에게 부여된다.
앞서 토스증권 등 토스 계열사는 인재 확보 차원에서 정직원 신규 채용 시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성과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RSU란 성과 조건을 달성한 임직원에게 주식을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스톡옵션은 임직원이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할 ‘권리’를 부여하는 제도인 반면, RSU는 임직원이 회사로부터 특정 시점에 주식을 지급받는 제도라는 차이가 있다. RSU는 매수 당시 가격에 따라 손실을 피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토스증권이 선보인 MTS의 흥행세도 심상치 않다.
토스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MTS 사전 이용자를 모집한 결과 지난 14일까지 집계된 사전 신청자는 42만명을 넘어섰다. 사전 신청 약 3주 만의 결과로, 약 620만명 수준으로 추산되는 우리나라 주식투자인구의 약 6.5%가 신생 증권사의 MTS를 신청한 셈이다.
토스증권은 이와 더불어 지난 15일 사전 신청자 1000명을 대상으로 MTS를 오픈했다. 다음 달 초로 예정된 서비스 전체 오픈 전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MTS 사전 신청자는 자신의 토스 앱 알림을 통해 서비스 이용 안내를 받은 후 실제 주식거래를 할 수 있다.
토스증권 MTS는 처음 투자를 시작하는 2030 밀레니얼 세대와 기존 주식거래에 어려움을 겪는 초보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설계됐다.
기업 제품과 브랜드로 종목을 검색해 실생활 속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주식 매매 화면도 직관적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별도 앱 설치 없이 기존 토스 앱 내에서 MTS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박재민닫기박재민기사 모아보기 토스증권 대표는 “3월 전체 오픈에 앞서 진행한 이번 사전 행사에 많은 관심을 두고 참여해준 고객분들께 감사하다”며 “초보 투자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토스증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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