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출범 첫해인 올해 월간활성사용자수(MAU) 100만명을 확보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이달 중순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MTS를 사전 공개하고 이달 말께 본격 출범한다.
토스증권이 앞서 지난달 27일 시작한 MTS 사전신청 이벤트에는 일주일 만에 25만명이 참여했다. 2초에 한 명꼴로 신청이 들어오고 있는 셈이다.
토스증권의 MTS는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2030 밀레니얼 세대와 기존 증권사의 매매 시스템에 어려움을 느낀 투자자들이 쉽게 투자를 경험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기존 증권사들이 사용하는 어렵고 복잡한 사용자환경을 바꾸는 데 공을 들였다.
특히 사용자 매매 통계를 반영한 다양한 방식의 투자정보 탐색과 종목 검색을 지원한다. 예컨대 ‘새우깡’을 검색하면 농심이, 편의점 ‘CU’를 검색하면 BGF리테일이 관련 기업으로 나오는 등 2030세대 맞춤형 직관 서비스를 구현했다.
TICS는 2200여 개의 상장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해 총 234개 업종으로 세분화한 것으로, MTS를 통해 관련 종목을 찾아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전기차 부품 관련주’ ‘신재생에너지 관련주’ 등을 쉽게 검색할 수 있다.
박재민닫기박재민기사 모아보기 토스증권 대표는 지난 3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개발 초기부터 사용자 집중 인터뷰를 통해 주식 투자 초보자들이 이해하기 어렵거나 혼란스러워할 수 있는 부분은 과감히 제거하고, 필요한 기능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며 “사용자 입장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한 “출범 첫해 목표는 MAU 100만명”이라며 “기존의 다른 증권사에서 고객을 뺏어오지 않아도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20·30대 초보 투자자를 공략한다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AU 100만명은 전체 이용률의 10%에 해당한다. 현재 개인 주식거래 시장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박 대표는 “1800만 토스 회원 가운데 토스증권이 주 고객층으로 설정한 2030 밀레니얼 고객은 약 1000만명에 달한다”라며 “기존 토스 이용자 내 수백만명의 잠재 고객이 존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토스증권은 당분간 리테일 시장 확장에 집중한다.
이와 더불어 모(母)회사 플랫폼인 토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노릴 예정이다.
박 대표는 “리테일, 증권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토스증권이 잘할 수 있는 부문에 날카롭게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토스는 본질적으로 1800만 이용자를 보유한 거대 금융 플랫폼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서비스 연계가 가능하다”라며 “토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토스를 통해 모든 금융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토스가 ‘간편송금’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해 이를 업계의 표준을 만든 것처럼, 토스증권이 제시하는 새로운 고객경험과 서비스들이 모바일 투자업계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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