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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요 경영진, 연봉 2배 늘었다…1인 평균 66억

기사입력 : 2021-02-1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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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이사 11명 보수 총액 337억…사외이사 9억 추정
김기남 부회장 등 사내이사 5명, 1인 평균 66억 받아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36조원의 깜짝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주요 경영진 연봉이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삼성전자가 금융위원회 등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김기남닫기김기남기사 모아보기 DS부문장(부회장) 등 등기이사 11명(사내이사 5명·사외이사 6명)에게 지급한 보수 총액은 33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에는 절반 가량인 총 179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

증가한 보수의 대부분은 사내이사 몫이 된다. 사외이사의 경우 ‘사외이사 처우규정’에 따라 보수가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사외이사 구성은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 6명으로 변동이 없다. 이들의 지난 2019년 보수 총액은 9억원이다.

김기남 부회장 등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린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 5명이 지난해 받은 보수는 약 32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단순 계산으로는 1인당 평균 65억6000만원 규모를 받게 된다.

현재 삼성전자 사내이사는 김기남 DS부문 부회장, 김현석 CE부문 사장, 고동진닫기고동진기사 모아보기 IM부문 사장, 한종희 VD사업부 사장, 최윤호 CFO(최고재무책임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2019년에는 김기남 부회장이 급여 13억7000만원, 상여금 19억6000만원, 복리후생 등 기타 근로소득 1억2000만원으로 총 34억5000만원으로, 등기이사 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이 밖에 고동진 사장은 28억3000만원, 김현석 사장이 25억8000만원, 이상훈 전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은 31억40000만원을 2019년 보수로 받았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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