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만 연구원은 "전시상황에서는 다다익선에 따른 편익이 과유불급에 따른 폐해를 능가한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 차주 지원과 금융기관 위험관리 방안 동시 제시
김 연구원은 "지난주 크레딧시장에서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할 만큼 이어진 강세 랠리에 대한 부담과 명절 연휴에 따른 짧은 영업일수로 인해 신용스프레드의 추가 강세 흐름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전채 하위등급의 경우 그간 상위등급 및 동일등급 회사채 대비 저평가 폭이 확대됐다는 인식에 따른 키 맞추기가 진행됨에 따라 상대적인 강세 폭이 컸다. 특히 단기영역에서 더욱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금융위는 이달 초 코로나19 지원대책 연착륙 방안에 대한 추진방향을 제시한 상태다.
방안의 골자는 만기 재연장, 상환부담분산 및 정책금융기관의 지원이다.
또한 유예 조치의 정상화 시에도 차주의 상환부담이 일시에 집중되지 않도록 금융권의 연착륙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발표됐다.
김 연구원은 "일괄적인 종료 이후에도 개별 차주의 상황에 따라 유예 원리금의 상환기간 연장, 장기대출 전환 등의 조치를 통해 금융사 및 차주들의 상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거기에 더해 만기연장·상환유예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인 유동성 애로를 겪는 차주에 대해서는 정책금융기관의 연착륙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시켜 지원하고, 대환대출 등 금융권 자체 프로그램의 활용도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라고 풀이했다.
이 같은 지원 과정에서 금융기관의 대응력을 보강하기 위하여 한시적으로 시행 중인 LCR규제 완화('21.3월말까지)와 예대율 규제 유예('21.6월말까지)와 같은 금융규제 완화조치 또한 경제여건 등을 감안해 연장 방안이 검토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이런 내용들은 이미 시행 중에 있는 사안으로 새로울 것은 없어 보이나 이번 계획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제2금융권 리스크 관리 강화 방안이 제시된 점"이라며 "이중 여전사와 관련된 부분은 유동성리스크 및 레버리지리스크와 관련된 관리방안"이라고 밝혔다.
수신기능이 없는 여전사의 경우 금융시장 상황 악화 시 조달(유동성)위험 확대가 고질적인 취약요인
으로 지적되어 왔지만 향후 '유동성리스크 관리 모범규준'을 도입해 주기적으로 유동성을 평가할 계획인 것으로 발표됐다. 또 지속되는 규제유연화조치로 인해 자칫 취약해질 수 있는 자본여력에 대한 보완차원에서 할부금융사에 대한 레버리지(자산/자본)배율을 카드사와 동일한 수준으로 조정(10배 → 8배)할 계획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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