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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과 거리 크던 한국부동산원 집값 통계, 연내 정확도 개선해 재편

기사입력 : 2021-02-1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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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전국집값동향조사 표본수 확대 방안 / 자료=한국부동산원이미지 확대보기
한국부동산원 전국집값동향조사 표본수 확대 방안 / 자료=한국부동산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KB부동산 등 민간 통계와 차이가 커 혼란을 빚었던 한국부동산원 집값 통계가 연내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여 새롭게 선보여진다.

앞으로의 한국부동산원 통계에는 학회·전문가 및 민간기관 등이 검증 과정에 참여하게 되며, 과소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주간 아파트 표본 수도 현재 대비 3배 이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한국부동산원의 통계 신뢰성은 매년 문제점으로 제기되어왔다.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부동산 공공통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통계청 역시 정기 품질진단을 통해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개선 방안을 권고했다.

이에 한국부동산원은 통계 표본수를 늘리고, 표본 추출 방식도 다양화하는 등 현행 통계를 대폭 개선하는 내용의 안을 지난해 12월 발표했다. 이미 부동산원은 재설계 연구용역 또한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해왔으며, 이번 달로 연구용역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복수의 국회 및 부동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개선안은 이르면 3월부터 기존 방식과 병행돼 시험 기간을 거친 후, 연내 다각도의 검토와 보완을 거쳐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부동산원은 “일부 언론 보도와 달리 정확한 시행 시기가 나온 것은 아니다”라며, “시장 혼란 방지를 위해 안정성 검증이 충분히 이뤄져야 할 부분이므로 신중한 보도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부동산원은 “국가통계위원회 심의․의결 및 통계청 정기품질진단 결과에 따라 통계 개선방안을 이행하고 있으며, 표본재설계 연구용역을 거쳐 통계적 안정성 검토를 위해 병행조사를 실시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학규 한국부동산원 원장은 “이번 개선방안을 통해 정확하고 적시성 있는 통계를 생산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택통계의 신뢰성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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