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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인프라 갖춘 '콘셉트 조경', 신축 아파트 흥행 요소로 자리매김

기사입력 : 2021-02-0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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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드마크 데시앙 투시도 이미지 확대보기
용인 드마크 데시앙 투시도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봄철만 되면 상륙하는 미세먼지에 이어 지난 한해 코로나19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주거시설을 선택하는 데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게 됐다.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이하 SDSN)’에서 발표한 ‘세계행복보고서(World Happiness Report, 2020)’를 보면 지난해 처음으로 대기오염이 행복지수에 미치는 영향의 분석 자료가 포함되는 등 친환경적인 측면이 이슈로 떠올라 눈길을 끌었다.

SDSN은 해당 자료를 통해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농도가 1% 높아지면 행복지수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주거지와 가까운 곳에 풍부한 자연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면 삶의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국내 주택수요자들 사이에서도 주거지를 선택하는 데 있어 풍부한 그린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지 여부가 주요 관심사로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 실제로 지난해 대우건설이 공급했던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단지 내 조경에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협업할 계획이라고 예고하며 4805가구 분양에서 27대 1의 뜨거운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같은해 8월 분양에 나섰던 포스코건설의 ‘더샵 디어엘로’도 최고 336.5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포스코건설의 특화 조경시설인 더샵필드, 팜가든, 페르마타 가든 등이 적용될 계획이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더샵 디어엘로 등 앞서 분양했던 인기 단지들이 각각 리조트단지나 힐링문화단지 등 조경 공간에 기존 아파트를 넘은 색다른 컨셉트를 입힌 특화 조경 설계를 선보였다는 점이다.

이처럼 ‘숲세권’, ‘수세권’ 등 친환경적인 입지는 물론, 단지 내 갖춰지는 컨셉트형 녹지공간이 수요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청약 결과까지 이어지자 각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새 아파트들도 앞다퉈 특화 조경을 선보이고 있다.

태영건설은 3월 경기 용인 처인구 김량장동에 용인8구역을 재개발하는 ‘용인 드마크 데시앙’을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7층, 8개동, 총 1,30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는 공세권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태영건설은 단지 내 조경시설에 용인의 자연과 도시를 잇는 테라스 컨셉을 입혀 그린플라자, 감성정원, 데일리가든, 시니어가든 등을 조성해 감성·커뮤니티 단지로 선보일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8일(월) ‘더샵 오포센트리체’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단지는 경기 광주 오포 고산1지구 C2블록에 지하 3층~지상 25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475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아파트는 친자연 주거단지를 컨셉트로 포스코건설 만의 특화 조경인 더샵필드, 더샵페르마타, 암석원, 포켓가든 등과 가족과 함께하는 힐링 공간인 미러가든, 팜가든, 피크닉가든, 펫가든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에 들어서는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지난 8일(월) 오픈하고 분양에 나섰다. 파장동 193번지 일원 구 국세공무원 교육원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지하 2층~지상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64·84㎡, 총 1,06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조경시설로 반려견 놀이터 ‘펫 프렌즈 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어린이 놀이터 '메리키즈그라운드', 야외운동시설 '바이탈코트' 등이 단지 곳곳에 배치되고, 약 1.2km 길이에 달하는 단지 내 산책로도 조성될 예정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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