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은 8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개별재무제표 기준 전년대비 14.5% 성장한 12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은 11.1% 늘어난 6조9490억원, 영업이익은 61% 증가한 1776억원, 당기순이익은 14.5% 증가한 1286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수년간 생명보험업계는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을 대비해 저축성 보험을 줄이는 대신 보장성 보험을 확대하는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오는 2023년 변경되는 IFRS17와 감독제도(K-ICS) 하에서 저축성보험은 보험사에 부채로 인식돼 자산 건전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다.
동양생명에 따르면 보장성 중심의 영업 전략으로 보험이익이 안정적으로 늘면서 주요 영업지표가 개선됐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5조7687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뒀으며, 이 중 보장성은 2조3342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확대됐다. 총자산은 36조2530억원으로 전년대비 6.8% 증가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대면영업이 어려운 상황에도 보장성 신계약을 확대하고 투자손익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보험 포트폴리오와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바꿔 고객∙기업∙주주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동양생명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1주당 22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시가배당률은 5.9%며, 배당금총액은 343억원이다. 2019년 결산배당과 비교해 주당 배당금 230원에서 10원, 배당금 총액은 358억원에서 15억원 감소했다. 배당성향은 26.7%으로 지난해(23.7%) 보다 3%p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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