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배당성향 결정을 보류했다. 금융당국이 권고한 20% 이하 배당성향 가이드라인 영향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상반기 내에 20% 아래 배당성향을 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30% 이상 배당성향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5일 노용훈 신한금융지주 CFO(부사장)은 신한금융지주 2020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배당성향을 묻는 질문에 "기존 배당성향 계획에 차질이 생겨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라며 "3월 초 이사회에서 결정해도 배당에 무리가 없어 이사회 사외이사분들에게 의견을 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용훈 부사장은 "20% 수준으로 할지 아니면 좀 더 다른 요인을 고려할지는 3월 초까지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 배당성향 결정이 늦어진단 금융감독원 배당성향 20% 가이드라인 때문이다. 금감원에서는 코로나19라는 대외적 상황과 금융회사 건전성 강화를 위해 올해 금융회사 배당성향을 20% 선에서 해야한다고 권고했다.
신한금융은 중장기적으로 30% 이상 배당성향을 높인다는 목표를 밝혔다.
노용훈 부사장은 "금융당국이 권고한 20% 넘는 배당성향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한국 금융회사로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금융당국 관계자와 소통한 결과 하반기에는 20% 가이드라인을 고려하지 않고 금융회사 자율적 결정에 따라 배당성향을 결정해도 된다는 의견을 들었다. 상반기에 부족한 배당성향을 결정하게 된다면 6월 말 이후에는 상반기에 낮았던 부분을 포함해서 적극적 배당 정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주주 이익 환원을 위해 분기배당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노용훈 부사장은 "분기배당을 실행한다는건 변동이 없다"라며 "현재 정관상으로는 분기 배당 시행 근거가 없어 올해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는 금융당국 권고를 고려해 2020년 배당성향을 20%로 결정했으며 우리금융지주는 결정을 보류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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