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KB금융지주 2020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작년 원화대출은 295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9.9% 성장했다. 소호대출과 중소기업 대출 중심 성장세를 보였다.
기업대출은 SOHO대출 중심으로 전년대비 10.3% 성장했다. 기업대출은 133조6000억원으로 이 중 중소기업 대출이 114조1000억원, 대기업 등 기타 대출이 19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소호대출은 76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1% 성장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자영업자, 소상공인 대출 취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2020년 말 기준 은행 원화대출금은 295조원으로 질정성장에 주력하고 가계와 기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 전년말 대비 9.9%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3분기 대비 NIM은 0.02%p 증가한 1.51%를 기록했다.
KB금융은 "핵심예금 증대와 정기예금 축소 등에 따른 조달부담 완화와 선별적 여신 노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0.02%p 증가했다"고 말했다.
작년 KB국민은행 순수수료 이익은 1조680억원으로 작년(1조1330억원) 대비 650억원 감소했다. 작년 4분기(10~12월)도 3분기(7~9월) 보다 150억원 감소한 255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판매 규제로 신탁 취급이 제한되면서 신탁 부문 순수수료 이익 감소가 두드러졌다.
2019년 3080억원이던 신탁 순수수료이익은 2020년 2340억원으로 7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신용카드업무대행은 2019년 2000억원에서 2020년 1800억원으로, 뱅킹업무는 2220억원에서 1960억원으로 줄었다.
시중 유동성 증가, 시장 호조로 펀드 판매 부문 수수료이익은 성장했다. 작년 KB국민은행 펀드판매 순수수료이익은 1540억원으로 2019년(1290억원) 대비 250억원 늘었다. 외화수수료 등 기타 수수료도 2080억원에서 215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으며 방카슈랑스는 660억원에서 890억원으로 230억원 증가했다.
이환주 KB금융 CFO는 작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은행 순수수료이익 감소에 "지난해에는 ELS 조기 상환이 많아 2019년 대비 많이 감소했고 신탁 판매 한도 규제로 KB국민은행은 순수수료 이익 부문에서 고전했다"라며 "올해는 여러 여건상 은행 신탁과 펀드 판매 수수료보다 지난해보다는 많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10%에 가까운 원화대출 성장률을 보였으나 내년에는 절반 수준인 5% 대출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환주 KB금융지주 CFO는 "올해는 정부 여신 정책 정부 규제 시장상황 등을 두루 감안해서 가계 기업여신 모두 5% 수준 성장을 예상하고 계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순이익은 희망퇴직 등 일회성 요인으로 소폭 감소했다. KB국민은행 작년 순익은 2조29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 감소했다. 이는 작년 희망퇴직비용 2190억원, 코로나19 관련 추가충당금 2100억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주요 특이요인을 제외한 순이익은 2조6860억원으로 2019년 주요 특이요인을 제외한 순이익(2조5820억원) 대비 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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