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뜨거운 청약열기를 이어간 천안아산 분양시장이 올해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특히 천안시는 규제 지정 이후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아산시는 천안시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주목도가 더욱 높아지는 추세여서 올해 분양 물량 역시 많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직장과의 거리, 정주여건이 특히 중요한데 천안아산지역은 기업투자가 꾸준하게 이어지며 자족능력을 갖춘 대표적인 도시”라며 “최근 천안이 규제지역으로 묶였지만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 이웃하고 있는 아산시 역시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데다 교통호재까지 있어 올해도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1만명 이상 청약자 몰리는 단지 속출… 자족기능 확대로 올해도 열기 이어질 전망
8월 천안시 성성동에서 분양했던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는 588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무려 7만7,000여명이 몰리며 131.05대 1 경쟁률을 기록했고, 청당동에서 9월 분양했던 ‘행정타운센트럴 두산위브’도 2만5,000여명이 몰리며 63.68대 1로 일찌감치 완판 됐다.
또한 12월 아산시 탕정면에서 분양한 ‘호반써밋그랜드마크’는 5개 블록 1,414세대(특별공급 제외)에 무려 6만6,695건(중복청약 포함)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그 결과 단지는 평균 47.16대 1 경쟁률로 전 타입이 1순위를 마감하며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실제 천안아산지역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아산시에 2025년까지 ‘QD(퀀텀닷) 디스플레이’ 생산시설 구축 및 연구개발 비용 13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며 자족도시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갖춰가고 있다.
또 지하철 1호선 탕정역과 서울~세종간고속도로에 동천안IC구간, 당진-천안 고속도로 아산~천안 구간 등의 교통호재와 아산탕정2지구, 배방월천지구, 북수(이내)지구(계획) 등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이에 천안아산 부동산은 천안시의 규제 지정 이후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보면 규제지역 지정 이후에도 천안시의 매매가격지수는 0.39%(12월21일), 0.31%(12월28일), 0.21%(1월4일), 0.22%(1월11일)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아산시 역시 같은 기간 0.54%, 0.39%, 0.20%, 0.32% 등으로 같은 흐름을 이어갔다.
◇ 아산시 연초부터 분양 활발 … 천안시는 여름께 분양 본격화 예정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천안아산 분양시장은 아산시가 연초부터 활발한 분양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먼저 2월에는 포스코건설이 아산시 배방읍 일대에 ‘더샵 탕정역센트로‘ 939세대를 분양할 계획이다. 2014년 천안불당지웰더샵 이후 7년여만에 천안아산지역에 공급되는 더샵 아파트로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곡교천을 사이에 두고 아산 탕정지구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어 우수한 주거여
건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어 4월에는 라인건설이 아산테크노밸리 Ab5블록에서 '아산테크노밸리 EGthe1 6차' 833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조성되는 아산테크노밸리는 향후 약 8,000세대 규모의 EGthe1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어서 이에 따른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또 현대엔지니어링은 4월 아산시 모종1지구에서 999세대 규모의 '힐스테이트'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며, 금성백조주택은 하반기 아산 탕정지구에서 791세대 규모의 '예미지'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천안시는 여름부터 분양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화건설은 6월 신부동에서 '포레나 천안신부' 602세대를 분양하고, 8월에는 성성동에서 ‘포레나 천안백석’ 1,783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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