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8일 열린 2020년도 연간 실적발표에서 매출액 236조 8070억원, 영업이익은 35조99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78%,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6% 증가했다. 순이익은 26조4078억원으로 21.48% 늘었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6.35%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 26.76%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14.7%로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메모리 가격 하락, 세트 사업 매출 감소 및 마케팅비 증가, 부정적 환율 영향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반도체(DP)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매출 18.18조원, 영업이익 3.85조원을 기록하면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시스템 반도체도 주요 글로벌 고객사의 주문이 증가했지만,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및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DP(디스플레이 패널)는 4분기 매출 9.96조원, 영업이익 1.75조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IM(무선사업부)은 매출액 22.34조원, 영업이익 2.42조원을 기록했다.
모바일의 경우 점진적 시장 회복과 함께 연말 성수기 영향으로 수요는 증가했지만, 연말 경쟁이 심화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로 이익이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원가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면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는 국내 5G 증설 대응과 해외 4G·5G 매출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CE(소비자가전)는 매출 13.61조원, 영업이익 0.82조원을 기록했다.
4분기 TV 시장은 연말 성수기에 따른 펜트업 수요 강세에 힘입어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또한 온라인 판매와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비대면 판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면서 성수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그러나 성수기 경쟁 심화와 함께 원가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둔화됐다.
생활가전도 신흥시장의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매출이 성장했다. 또 지역별 탄력적 성수기 프로모션 운영과 함께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집중해 수익성도 전년 대비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4분기 환영향과 관련해 “달러화·유료화 및 주요 이머징마켓 통화 대부분이 원화 대비 크게 약세를 나타내면서 부품사업 위주로 전 분기 대비 약 1.4조 원 수준의 부정적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시설투자에 약 38.5조원을 집행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32.9조원, 디스플레이 3.9조원 수준이다.
메모리는 향후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첨단공정 전환과 증설로 투자가 증가했고, 파운드리도 EUV 5나노 공정 등 증설 투자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디스플레이도 QD 디스플레이 생산능력(CAPA) 확대와 중소형 신기술 공정 중심으로 전년 대비 투자가 증가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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