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미래에셋생명이 공시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77억원으로 2019년(1095억원)에 비해 318억원(29%)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4858억원에서 3조6349억원으로 1491억원(4.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407억원에서 1158억원으로 249억원(17.7%) 줄었다.
실제 미래에셋생명은 비대면 영업환경을 구축하면서 사업비가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사업비는 3302억원으로 전년 동기(2952억원) 보다 351억원 가량 늘었다. 프로모션 비용, 페이퍼리스 시스템 구축비, 스마트패드 보급 등 비대면 영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쓴 투자 비용이 4분기에 일시 반영된 것이다.
또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의 영향으로 수익증권 평가이익도 감소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3분기까지 증시 회복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환입 영향으로 호실적을 거뒀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급락했던 주가가 회복되면서 누적 변액보증준비금 환입액이 발생한 것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보장성보험을 확대하고 있는데, 새로운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안정적 자본구조를 갖추겠다는 취지에서다. 올해 미래에셋생명의 3분기 누적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54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는데, 특히 일반보장성과 변액투자형 APE는 각각 85%, 52% 증가했다.
변액보험과 퇴직연금 확대를 통해 수수료 수입 등 비보험이익도 키우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변액보험 적립금은 11조46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0조5410억원) 보다 8.7% 증가했다. 이를 통해 318억원의 수수료수입을 거뒀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5조2280억을 넘어서며 퇴직연금 업계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