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68포인트(2.14%) 하락한 3140.31에 장을 마쳤다. 전일 증시 강세를 이끌어왔던 반도체·배터리·자동차 등 대형주들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지수도 급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1조9760억원, 2조2506억원을 순매도하며 코스피를 아래로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4조221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1.52%), 셀트리온(+0.47%)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02%(2700원) 하락한 8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4.44%), LG화학(-3.54%), 삼성전자우(-1.39%), 네이버(-2.01%)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30포인트(0.53%) 하락한 994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0.70포인트(0.07%) 상승한 1000.00에 출발했다. 코스닥이 1000선을 돌파한 것은 'IT버블' 사태로 장중 주가가 2925.50까지 폭등했던 지난 2000년 9월14일 이후 약 20년 3개월 만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는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각국의 경제 및 국경 봉쇄 이슈가 부각되며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라며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 및 경기 소비재와 자동차를 비롯한 대부분의 대형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서 팀장은 또한 “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여기에 바이든 행정부의 1조9000억달러의 추가부양책이 2월로 미뤄질 것이라는 소식도 매물 출회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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