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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 강세 제동 속 코스피 강세…1,100.70원 2.50원↓(종합)

기사입력 : 2021-01-2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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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강세가 진정된 가운데 외국인 주식 순매수를 동반한 코스피지수 강세에 힘입어 장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5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0원 내린 1,10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하루 만에 하락이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초 상승세로 출발했다.

지난 주말 사이 미 주식시장이 조정 양상을 보인 가운데 미 추가 부양책의 의회 통과 낙관론이 후퇴하면서 달러까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중국과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국내 집단 감염 발생 악재도 더해지며 달러/원은 장중 한때 1,105.5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정오를 전후로 달러/원은 상승폭을 축소하더니, 빠르게 1,100원선을 향해 내달렸다.

오후 들어 코스피지수가 기관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폭을 확대하더니, 외국인마저 순매수로 포지션의 전환을 꾀하면서 서울환시 수급과 심리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사상 처음으로 3.200선을 돌파했다.

글로벌 달러도 강세 흐름이 꺾이면서 역내외 참가자들의 숏마인드를 자극했다.

미 기술주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대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비둘기 발언 예상 등이 달러 약세와 함께 서울환시 내 리스크온 무드를 조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842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14% 떨어진 90.11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천440억 원어치와 82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68.36포인트(2.18%) 상승한 3,208.99에 마감했다.

■ 리스크온 무드에 숏심리 부활
역내외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달러 약세 전환과 달러/위안 하락, 코스피 강세 등에 따라 롱물량을 빠르게 거둬들였다.

아울러 이들은 신규 숏포지션 구축에도 집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시아 거래에서 미 주가지수 선물도 비교적 강한 반등을 보여주면서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숏심리는 더욱 강화됐다.

전문가들은 주중 FOMC에서 연준 의장이 비둘기적 발언과 함께 시장 안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시장 안팎의 예상이 이날 아시아 금융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고조시켰다고 전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이번 FOMC에서 연준 의장은 조기 테이퍼링 관련한 무성한 시장 추측에 선을 그을 가능성이 크다"며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허니문 기간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에 충격을 주는 발언은 미 연준의 전통에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그는 "FOMC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이나 환시 모두 다시 코로나19와 미 부양책 이슈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 26일 전망…FOMC 대기 속 기업실적 발표 주목
오는 26일 달러/원 환율은 오는 26~27일 예정된 FOMC 회의에 주목하면서 미 주식시장 흐름에 따라 방향성을 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미 대형 IT업체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데다, 이에 대한 시장 기대치 또한 높아 미 주식시장은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이번 주 글로벌 자산시장은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한층 고조될 가능성이 크고, 서울환시 달러/원 역시 하락 압력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FOMC에서는 기존 정책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점쳐지나, 파월 연준 의장이 연초 제기된 조기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어떤 입장을 다시 내놓을지에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또한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심리에 적지 않을 영향을 미칠 변수다.

대규모 집단 감염이 확인되고,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악재를 제외할 경우 달러/원은 1,100원선 하향 이탈 쪽에 무게가 실린다"면서 "특히 연준 의장이 이번 FOMC에서 조기 테이퍼링에 대해 부정적인 스탠스를 취한다면 달러 약세와 함께 달러/원은 1,090원대 초반 레벨까지 낙폭이 확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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