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자본금이 투입되는 거대 프로젝트에 시공사가 단독 입찰하는 것은 자금조달과 인력, 자재 수급 등에서 리스크가 작지 않다. 이에 건설사들은 컨소시엄 형태를 통해 자금 및 자원조달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것은 물론, 수주를 위한 과도한 홍보비용을 줄이는 효과까지 누리고 있는 것.
대형건설사들이 손을 맞잡는다면 앞으로 발생할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건설사별로 특화된 기술력과 노하우 등을 서로 공유할 수 있으므로 아파트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컨소시엄 아파트들은 지역 내 랜드마크로 등극하거나 주변 시세를 선도해 나가기도 한다.
국토부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강동구 일대에서 가장 높은 가격(전용 85㎡ 이하 기준)에 거래된 아파트는 ‘고덕그라시움’이다. 지난해 12월 전용 84㎡이 17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강동구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아파트는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SK건설이 시공을 담당했다.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대형건설사들이 참여한 컨소시엄 아파트가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
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서울 송파구 신청동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잠실 래미안•아이파크(가칭)’를 올해 하반기쯤 분양한다. 총 2636가구 중에 56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방에선 경남 김해 최대 규모의 메머드급 단지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와 충북 청주시 ‘청주 SK뷰 자이’ 등을 노려볼 만 하다. 두산건설•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김해시 신문동 699-1번지 일원에 짓는 ‘김해율하 더스카이시티’를 오는 3월경 분양 계획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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