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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호의 스타트업] 더 활발해질 스타트업의 창업과 성장

기사입력 : 2021-01-25 00:00

(최종수정 2021-01-2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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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걱정으로 시작한 새해

새해가 시작되었다.

전년 2월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현재 9400만명이 감염되고 200만명이 사망했다.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개발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금년 말에는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기대된다.

터널 끝의 작은 빛을 보고 달려가는 터널의 중간에 있는 것 같다. 전년 -4.4%(IMF기준)로 역성장한 세계경제는, 새해 5.2%의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코로나 위기 확산과 대응에 따라 결과는 큰 차이가 날 것이다.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를 기반으로 주식시장은 KOSPI 3000시대를 열었다.

시가총액은 2366조원으로 전년초 대비 45.6% 증가하여 선진국(G20)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한은 총재를 포함한 다수의 전문가들이 주식시장의 버블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V자로 반등한 전세계 주식시장의 현상도 유사하다.

제러미 그랜섬과 같은 월가 투자 전문가들은 현재 주식시장이 역사에 남을 거품이며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하고 있다.

1억명 수준의 바이러스 감염자 확대, 4차 산업혁명과 신기술의 확대, 전세계 수요/공급 체계의 급변, 엄청난 유동성 공급과 초저금리 지속, 주식시장의 급반등과 버블 가능성, 양극화 확대 등, 극도로 혼란한 가운데 새해를 시작했다. 한치 앞을 보기 어렵다.

인류는 새로운 세상으로 향하는 급류타기에 들어갔으며, 새해에 이 흐름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 전년,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은 적극적 대응

위기 발생 초기, 스타트업들이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생존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었다. 상황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으로 비대면 패러다임이 보편화되면서, 디지털 플랫폼 기반 전자상거래 스타트업들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매출은 급신장하고, 수익성도 급격히 개선되었다.

재택 확대에 따라, 워라클(Work-Life Cycle), 온라인기반비디오(OTT), 온라인게임, 푸드테크 관련 스타트업들이 급성장하였다.

생명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는 바이오/헬쓰케어 스타트업들의 적극적인 창업과 성장으로 나타났으며, 기술 실험을 넘어선 인공지능(AI)의 본격 적용은 AI 스타트업들의 활발한 창업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년 3분기말 2.8조원으로 2019년 대비 다소 낮은 투자를 보이던 벤처캐피탈의 투자도 4분기 활발해져 4조원대의 투자로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6조원을 상회하는 투자재원 조성은 역대 최대 규모로 향후 적극 투자로 연결될 것이다.

‘재원조성 - 투자 - 회수’라는 3가지 중요 포인트에서, 모두 큰 성과를 거두었다. 위기 초기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이다.

◇ 새해, 스타트업의 창업과 성장은 더욱 활발 예상

위기는 새로운 기회를 만든다. 4차 산업혁명에 근간을 이루는 핵심 기술들인, 스마트폰, 빅데이터, AI, 광대역(5G), 자율자동차, 바이오/헬쓰케어 등 다양한 신기술들은 빠른 속도로 융합되고 있다.

신기술은 새로운 서비스를 낳고 있으며, 빠른 카피와 학습를 통해 전세계를 하나로 통합시키고 있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비대면 확대에 따른 플랫폼 기반 스타트업들은 지속적으로 확장될 것이다.

오프라인의 급격한 온라인 이동으로, 대형 오픈 플랫폼이나 특정 섹터 선두 플랫폼들의 두드러진 성장과 수익이 실현되는 한해가 될 것이다.

이에 자극받은, 새로운 서비스형 스타트업들의 창업과 도전이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이다(ICT서비스, 전체 VC투자의 25%수준).

신기술 분야에서는, AI(인공지능), 자율자동차, 빅데이타, 모빌리티, 에너지 분야, 바이오/헬쓰케어 등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의 창업과 성장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기술특례를 통한 활발한 바이오 기업들의 상장에 따라, 바이오 분야 투자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바이오, 전체 VC투자의 27%). K-POP, 웹툰, 온라인/모바일게임, 드라마와 같은 컨텐츠 유관 스타트업들의 창업과 성장도 활발해 질 것이다.

6조원 규모를 신규 투자재원으로 확보한 벤처캐피탈은 창업 초기부터 스케일업 단계의 유망한 스타트업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 버블에 따른 비상장 스타트업에 대한 고평가 우려스럽지만, 유망한 초기 스타트업과 유니콘 성장이 예상되는 후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어느 해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최근의 스타트업 창업팀들은 뛰어나고 패기 만만하다.

이들은, 신기술과 새로운 서비스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세우고, 코로나 위기로 급변한 시장 환경에 최적으로 적응하면서, 벤처캐피탈의 풍부한 투자를 확보하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변화를 주도한다.

이런 뛰어난 스타트업들은 계속 나타날 것이다. 고무적인 점은 최고의 젊은 인재들이 스타트업에 속속 합류하고 도전한다는 점이다.

이들이, 위기로 기존의 질서와 산업이 무너진 환경 속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테슬라(794조원), 네이버(51조원), 셀트리온(47조원), 카카오(39조원), 쿠팡(40조원 예상)의 현재는, 그들의 창업 초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새해 우리는 미래의 영웅들을 자주 만나게 될 것이다. 위기 가운데 영웅은 탄생한다. 새해 스타트업의 창업과 성장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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