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에 대응한 '맞춤형 피해지원 대책' 집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소상공인 2차 대출을 취급하는 농협은행 동대문지점, 우리은행 남대문지점, 기업은행 공덕동 지점을 방문했다.
은행권은 소상공인 2차 대출 최고금리를 연 4.99%에서 연 3.99%로 1%포인트 인하했고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은행의 경우 1%포인트 더 내려 연 2%대 금리로 운영하고 있다.
집합제한업종 임차 소상공인의 경우 기존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이용 여부와 상관없이 최대 1000만원까지 추가로 대출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5일부터 추가신청 절차 등을 통해 버팀목자금 지원대상이지만 받지 못한 소상공인을 확인해 지급할 계획이다.
은 위원장은 또 “9개 은행에서 비대면 창구를 운영 중이기는 하나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노령·취약계층은 여전히 영업점 방문을 주로 이용한다”며 “일선 창구에서는 보다 쉽게 대출 프로그램의 금리·만기 설명 및 버팀목자금 발금 확인서와 같은 필요 서류에 대한 안내를 충실히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은행의 혁신금융업무 등에 대한 면책특례 모범규준이 마련된 만큼 자금의 신속한 공급이 중요한 영세 소상공인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로 지원에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연재 농협은행 동대문지점장은 “정부의 프로그램 개편·신설안 발표 이후 지난주부터 관련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상황”이라며 “특히 중·저신용도의 취약 소상공인 고객들의 반응이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업점 직원들이 보증료·금리 인하 적용에 대한 설명과 특약 사항에 대한 안내를 충실히 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강귀순 우리은행 남대문지점장은 “은행 사이트와 모바일뱅킹을 통한 비대면 접수를 사전 홍보하고 방역지침을 적극적으로 준수한 결과 지난 4월과 같은 창구 혼잡은 발생하지 않는 편”이라고 언급했다.
은 위원장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분담하기 위해 금리를 최대한 인하해 운영하기로 한 은행권과 특히 일선 창구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지원 과정에서 은행과 영업점 직원들의 어려움을 빠른 조치와 제도 개선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등을 통해 소상공인과 은행 일선 영업점의 애로사항을 지속 점검·청취할 예정이다. 또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포함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기업 지원을 위한 '175조원+α' 민생·안정 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이행하기로 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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