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공공기관뿐 아니라 대학 등 위탁운용 수요가 커지고 있다. 향후 민간 OCIO 확대를 겨냥해 조직을 개편하고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
연기금투자풀은 기존 현재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2개 업체가 복수로 주간운용사를 맡고 있는데, 이중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사업운영 기간이 2021년 4월 29일자로 만료되면서 입찰을 실시했다.
위·수탁 계약을 거쳐 후속 운용사는 올해 4월 30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연기금투자풀 운용을 맡는다. 연기금 투자풀 월간보고서에 따르면, 연기금 투자풀 운용규모는 2020년 11월말 기준 31조3376억원(삼성 20조7593억원, 한국 10조5784억원)이다.
전통강자인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대학기금 위탁운용에서도 선도 강자로 떠올랐다.
삼성자산운용은 2019년 12월 서울대 발전기금(2000억원 규모) OCIO에 이어, 최근 2020년 12월 이화여대 학교기금(1500억원 규모) 위탁운용사로 계약을 체결했다.
KB증권도 2020년 12월 신성장 비즈니스로 OCIO 관련 영업 및 마케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OCIO마케팅팀을 OCIO영업부로 확대 개편했다.
OCIO는 운용규모에 비해 운용보수(수수료)가 크지 않지만, 금투업계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앞으로 OCIO 시장 확대를 염두한 것이다.
현재 국내 외부위탁운용 시장은 주택도시기금, 고용·산재보험기금, 연기금 투자풀 등 10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데, 논의되고 있는 기금형 퇴직연금이 도입되면 수 배 이상의 잠재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향후 민간 OCIO 시장 확대를 기다리면서 공적기금 등에서 트랙레코드(실적)를 쌓고 운용 역량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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