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해 증시 호황에 대거 유입된 고객에 힘입어 효자 사업부로 떠오른 WM 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화’에 방점을 찍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 및 정기인사를 통해 WM 분야를 강화하고 플랫폼 디지털화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투자가 대중화되고 증권사로 시중 자금의 머니 무브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해외주식마케팅과 글로벌 자산배분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시장 선도자 지위를 확고히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현만닫기최현만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지난 4일 2021년 신년사를 통해 “고객 자금이 은행예금에서 투자자산으로 이동하는 큰 흐름이 시작되고 있다”며 “해외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리츠(REITs) 등 글로벌 자산배분 서비스를 계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리스크심사부는 ‘리스크심사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기업금융 및 대체투자 관련 전문 심사부서를 신설해 WM 고객 관련 금융투자 상품에 대한 전문적인 심사 체계를 마련했다. 금융투자 상품에 대한 전문적인 심사 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NH투자증권은 ‘WM디지털 사업부’를 신설했다. 또 고객 중심으로 비즈니스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전사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WM디지털 사업부 아래에는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를 담당하는 ‘디지털 영업본부’와 디지털 기반에 최적화된 특화 상품 및 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디지털 솔루션본부’를 편제했다. 비대면 고객도 온라인에서 개인자산관리 서비스를 받는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도록 확장한 셈이다.
기존 WM사업부는 기존 5개 지역본부를 4개 지역본부로 재편했다. 또 영업점 대형화 및 프라이빗뱅킹(PB) 진행으로 소외될 수 있는 고객들에 대한 전담 자산 관리 서비스를 담당할 고객지원본부를 신설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디지털플랫폼 강화와 투자자 리스크 관리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이에 디지털플랫폼본부를 새롭게 출범시켜 대표이사 직속으로 옮기고, 투자자산 리스크 관리를 위한 투자관리부도 신설했다.
새롭게 출범한 디지털플랫폼본부는 기존 eBiz본부의 기획·개발 조직과 모바일투자(Mobile Investment)부를 통합했다. eBiz 본부장을 역임하던 최서룡 상무보가 운영을 담당한다.
신한금융투자는 고객 사후관리체계 강화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상품관리부를 신설해 각 부서에서 수행하는 사후관리 관련 업무를 총괄 관리하도록 했다.
아울러 운영위험관리팀을 만들어 운영 리스크 관련 업무를 일원화하고 업무 프로세스·운영 시스템상 위험요인 점검과 관리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한 지원업무의 전문성을 높이고 미들오피스와 백오피스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업무지원본부를 신설했다.
하나금융투자도 종합 자산관리 및 맞춤 자산관리에 방점을 두고 WM 부문 강화 및 확대를 꾀했다. 동시에 소비자상품 감리팀을 신설해 사후 리스크 관리 기능 강화에 나섰다.
하나금융투자는 WM 그룹에서 기존 지원조직인 BK추진본부·금융상품추진본부·IPS본부·디지털본부 4개 본부에 리서치센터와 법인영업본부를 편입하고 WM추진사업단을 신설해 7개 지원 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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