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카드사들은 결제 확대, 사업목적 추가 등 사신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롯데카드도 리스업을 영위할 수 있는 시설대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롯데카드는 내구재부터 시작해 자동차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국민카드는 작년 혁신금융서비스에 선정됐던 ‘KB국민 중고거래 안심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신한카드는 '올해 디지털 취급액 40조 달성'이라는 목표에 맞춰 결제 편의성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해외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비자, 마스터에 이어 유니온페이(UPI)로 확대했다. 해외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활용하면 플라스틱카드 실물을 소지하지 않아도 신한페이판을 통해 현지 일반 가맹점뿐만 아니라 자판기·면세점 등 NFC 결제를 지원하는 모든 단말기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런던, 광저우, 싱가포르 등 해외 주요 도시에서 교통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마이데이터 사업 원년인 만큼 데이터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BC카드는 싱가포르 국립대학교에 카드결제 데이터를 공급하기로 했다.
BC카드는 지난 2019년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금융빅데이터플랫폼 주관사로 선정돼 12개 데이터 제공기관과 함께 다양한 융합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연초부터 신사업 확장에 나서는건 전통 카드사에서 탈피해야 살아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더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적격비용 재산정과 추가 수수료 인하, 코로나19 지속, 빅테크 결제시장 진출로 생존이 위협받고 있어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미 수수료 부문은 적자로 돌아선지 오래됐는데 정부에서 다시 추가로 수수료를 인하한다고 해 적자폭이 더 커질 것"이라며 "빅테크가 금융시장에 지속적으로 진출하고 있어 방어책으로 카드사들도 이에 맞춰 종합지급결제업, 마이데이터 사업 등 디지털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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