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에 상업시설의 인기가 꾸준하다. 초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유동성이 늘어난 가운데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 주자인 상업시설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희소성이 높은 신도시 상업시설의 인기가 거세다. 일례로 상업용지 비율이 전체의 1.5%인 동탄2신도시에서 지난 7월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 공급된 ‘프런트 캐슬 동탄’은 하루 만에 110개실의 모든 계약을 마쳤다. 비슷한 시기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도 ‘인천검단 서영아너시티 1차’ 상가가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검단신도시는 상업용지 비율이 1.12%(1단계 기준)로, 평균 상업용지 비율이 2.17%인 2기 신도시에서도 비율이 크게 낮은 지역으로 꼽힌다.
이렇듯 상업용지 비율이 낮은 신도시 상업시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가운데, 건설사들도 이에 맞게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전주 에코시티에서는 태영건설이 전주 에코시티 14블록에 ‘에코시티 데시앙 14블록’ 단지 내 상가가 오는20일 온라인 입찰을 앞두고 있다. 에코시티는 상업용지 비율이 3.2%로 전주 혁신도시(4.8%), 전주 만성지구(6.9%)보다 낮다. 에코시티 데시앙 14블록 단지 내 상가는 지상 1~2층 총 30개 호실로 구성되며, 1월 20일 에코시티 14블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탄신도시에서는 금강주택이 경기도 동탄2신도시 동탄테크노밸리 도시지원시설 14블록 일원에 프리미엄 상업시설 ‘코벤트가든 동탄’을 분양 중이다. 상업시설은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약2만 2484㎡, 총 227실 규모로 조성되며, 초대형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금강펜테리움 IX타워(1799실)’와 기숙사 ‘IX스테이(675실)’의 고정수요를 품은 복합상업시설로 구성된다. 동탄2신도시 내 상업시설용지 비율은 1.5% 수준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상업용지 비율이 낮다는 건 일대의 수요를 특정 상권이 독점한다는 의미로 같은 업종 사이의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하고, 조성 초기 상가 입주자는 선점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주목해볼 만하다”라고 설명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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