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과 외국인이 6908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들의 물량을 받아내며 주가를 받쳤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90%(1700원) 하락한 8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우선주 또한 전 거래일보다 1.52%(1200원) 내린 7만7500원에 거래됐다.
이날 개인은 삼성전자를 6637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50억원, 4358억원 순매도했다.
최근 외국인의 순매도로 크게 흔들릴 수 있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세에 힘입어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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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전자 실적 개선을 전망하며 여전히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하고 있다.
최도연·나성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D램(DRAM) 가격은 올해 1분기 7%, 2분기 9%, 3분기 12%, 4분기 9% 각각 상승할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는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시장(타사 대비 주가 할인율 하락), 산업(반도체 진입장벽 상승에 의한 무형의 가치 부각), 기업(비메모리 사업 가치 확장) 등 주가가 재평가(리레이팅)될 수 있는 '3박자'가 갖춰졌다”고 분석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메모리반도체 업황 개선, 파운드리 산업의 구조적 성장, 지속적인 주주환원 확대 정책, 글로벌 반도체 업체 대비 여전히 낮은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에 대한 재평가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 메모리반도체 설비투자는 25조원, 파운드리 설비투자는 10조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 12%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삼성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8조원, 50조원으로 각각 9%, 40%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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