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르노와 GM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미래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이들 기업의 청사진에서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GM의 역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르노그룹 루카 데 메오 CEO는 14일(프랑스 시간) 새 그룹 경영전략 '르놀루션'을 발표했다.
그는 기존 판매량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수익성이나 투자 효과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2023년까지 영업이익률 3%와 30억유로 이상의 누적현금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에너지·데이터 사업비중을 20%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모빌리티는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한다.
한국에 대한 전략도 언급됐다. 그는 한국, 라틴 아메리카, 인도 등은 현재보다 수익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GM은 수년전부터 전기차 전환을 위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강행해왔다. 12일(미국 시간) 메리 바라 GM 회장은 CES2021에서 "탄소배출 제로 세상을 만들 것"이라며 전동화·자율주행·모빌리티 서비스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르노와 GM의 전략 변화는 한국법인인 르노삼성과 한국GM에도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기존 완성차기업의 성장 전략은 해외 각지에 생산공장을 지어 '규모의 경제'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르노삼성과 한국GM도 이 같은 확장 전략을 통해 성장했다.
르노삼성은 해외확장 전략에 능한 카를로스 곤 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 체제 아래 실적이 급증했다. 르노삼성은 2014년 닛산 로그 위탁생산을 배정받은 이후 2017년 수출이 18만여대에 달했다. 그러나 해당 계약이 종료된 지난해 수출 실적은 2만대로 수직하락했다. 후속 차량으로 배정받은 XM3로 수출 반등을 노린다는 전략이지만 배정물량이 로그 대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은 그나마 2018년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받은 8100억원으로 수출차종 2종(트레일블레이저, 신형 CUV)을 생산한다. 그러나 업계에서 '사형선고'가 내려지고 있는 내연기관차라는 점에서 미래가치가 불투명하다.
이 처럼 르노삼성과 한국GM이 본사 전기차 생산 계획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당장 쉐보레 볼트EV, 르노 조에 등 주력 전기차가 수입산이다.
향후에도 전기차 생산 배정을 받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 GM은 '얼티엄 배터리 플랫폼'에서 만든 신형 전기차를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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